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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개같은 신앙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649 추천 수 0 2010.11.22 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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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6장 
구분 : 장별묵상217 

 

 한 부인이 집에서 애완견을 키웠는데 나이 들어 죽었다. 그런데 생각만 해도 너무 슬프고 눈물이 줄줄 흘러 나왔다. 개가 꿈속에서도 나타나고 아무 일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또 개와의 이름다운 추억이 떠올랐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이러지는 않았는데 도대체 왜 이럴까?
분명 정신적으로 무슨 이상이 생긴 것이라 생각하고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다. 그런데 의사는 "지극히 정상입니다. 어머니는 분명히 당신을 괴롭게 했거나 섭섭하게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는 당신을 괴롭히거나 섭섭하게 한 적이 없으니 개의 죽음이 어머니의 죽음보다 더 슬픈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하고 말했다.
개는 오직 주인만 바라본다. 개는 먹이를 주는 주인 외에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다. 주인이 버리고 간 개들이 그 버린 자리에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주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으며 기다린다. 개는 주인이 욕을 해도 때려도 다음 순간 주인을 보면 여전히 꼬리를 흔들며 좋아한다. 아마 개는 주인이 독약을 주어도 맛있게 먹을 것이다.
개는 주인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주인만을 따르는 것이다. 개는 충성스러움의 상징이다.  나는 주인이신 주님을 개처럼 믿고 싶다. 주님이 독약을 마시라면 마실 만큼 주님을 깊이 신뢰하면서 주님만 따르고 싶다.
가나안 여인은 개(犬)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예수님을 원망하지 않고 끈질기게 호소해 소원을 성취했다. 이런 믿음을 보고 예수님도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보지 못했다"고 칭찬했다. 어떤 목사님은 그 여인의 믿음을 '개 믿음'이라고 하며 우리도 그런 '개 믿음'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사사 기드온이 믿음이 없어 하나님을 의심하며 이런 저런 방법으로 하나님을 시험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나안 여인의 '개 믿음'이 생각났다. 오늘날 기드온처럼 하나님을 시험하는 방법으로 '양털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도 양털기도를 한 적이 있다.  ⓒ최용우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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