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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삿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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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19 |
요셉의 후손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다.(창41:50) 그런데 에브라임 지파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불평불만'이 많은 피곤한 지파였다. 사사 입다에게 불평불만을 토로하다가 4만2천명이 죽음일 당한 사건이 있었고(삿12:1),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 일찌감치 여로보암 정권을 만들어 북쪽으로 갈라져 나감으로 이스라엘을 분열시키는데 앞장섰다.(왕상11:26)
기드온이 300용사와 함께 세바와 살문나를 추격하며 긴박한 전쟁중에 있을 때 에브라임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불만을 품고 찾아와 "왜 우리를 전쟁에 부르지 않았느냐?" 하고 따진다. 300용사는 기드온이 뽑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정예부대로 뽑은 것을 온 이스라엘이 다 알고 있는데 뜬금 없이 열심히 적군을 추격주인 곳에 찾아와 불평을 한다.
기드온은 "당신들은 유명한 적장의 목을 두 명이나 벤 용맹한 전사들이 아니냐. 당신들에 비하면 우리가 지금 하는 전쟁은 전쟁도 아니다. 당신들이 크고 탐스러운 포도라면 우리는 끝물에 보잘 것 없는 포도이다." 하고 유순한 대답으로 그들의 분노를 가라앉혀 위기를 넘긴다. 기드온은 지금 같은 민족끼리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안 것이다.
불평불만은 교만에서 나온다. 에브라임 지파는 요셉의 선택을 받았고 여호수아라는 민족의 영웅이 나온 지파이다. 그래서 언제나 자신들은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우월의식이 있었다. 한국의 어떤 교단도 입버릇처럼 '장자교단'이라고 하는데, 그런 우월의식은 교만에서 나온 것이다.
불평불만은 공과사를 구분하지 못할 때 나온다. 지금 이 전쟁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님의 공적인 전쟁인데, 에브라임은 나눠먹기 식으로 자신들의 지위와 체면을 먼저 의식한 것이다.
불평불만은 비교의식에서 나온다. 내 일은 작아 보이고 남의 일은 커보인 것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금그릇이나 질그릇이나 다 똑같은 그릇일 뿐인데 싸이즈가 큰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은근히 작은 교회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최용우 20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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