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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재벌되기 쉽네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767 추천 수 0 2010.12.24 1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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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삿11장 
구분 : 장별묵상222 

 

기독교 신문에 어느 기도원 광고가 있어 보니 <재벌서원기도>라는 것이 있었다. 하나님은 반드시 십일조에 축복하시기 때문에 십일조를 미리 하면 재벌이 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예를 들면 1억원을 벌어서 1천만원의 십일조를 내는 것이 아니라, 먼저 1천만원의 십일조를 내면 1억원을 벌게 해주신다는 것이다. 세상에 성경을 이렇게 엉터리로 풀어서 사람들을 속이다니... 그런데 그 말에 속아 천만원 십일조를 미리 낸 사람들이 많았는지 그 기도원 원장님 자신이 <재벌서원기도>를 해서 재벌이 되었다는 간증(?)도 실려 있다.
재벌이 되고 싶으면 <재벌서원기도>로 하나님께 보험을 들 것이 아니라, 재벌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한다. 그 결과 진짜 재벌이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와 헌금을 해야 정상이다.
주일에 교회에 다녀오다 보면 한국 교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사이비 단체인 어느 종교의 '장막성전' 앞을 지나 온다. 그런데 보면 멀쩡하게 생긴(?)사람들이 개미떼처럼 그곳에서 쏟아져 나온다. 어떤 야망이 가득한 자가 성경을 자기 맘대로 풀어서 사람들을 속이려고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속일 수 있다. 악한 영이 진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자들을 이끌어서 붙여 주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미신에 빠지는 이유는 불신앙과 욕심 때문이다. 계산적인 기복주의 신앙과 율법주의와 미신은 결국 한 통속이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아무리 강대한 자라도 이길 수 있는데, 그것을 믿지 못하고 불안하여 보험을 들 듯이 서원을 한 입다의 기도는 기복주의적인 기도였다. 결국 입다는 안 해도 될 기도로 무남독녀 외동딸을 잃고 피눈물을 흘렸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하여 이상하게 풀어서 사람들을 속이면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기만을 당하는 분이 아니시기에 그런 사람들을 그냥 놔두지 않으신다. 입다처럼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와 초상을 치를 수도 있다. ⓒ최용우 20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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