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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11: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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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다툼과 분쟁의 원인과 결과
본문 : 누가복음 11장: 15- 18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이솝우화에 나온 이야기입니다. 언제나 함께 다니는 얼룩소, 검은 소, 붉은 소 세 마리가 있었습니다. 사자는 그 소들을 잡아먹고 싶어서 매일같이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세 마리의 소는 언제나 같이 다니면서 사자가 덤벼들면 셋이 한꺼번에 대항하였기 때문에 잡아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사자가 따로 떨어져 있는 얼룩소에게 다가가서 “세 마리의 소 중에서 가장 힘센 것은 자기라고 붉은 소가 뽐내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얼룩소는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여태까지 셋이 똑같이 힘을 합해 적과 대항해 싸워왔고 무슨 일이든지 함께 도와왔는데 붉은 소가 모두 제 힘으로 그렇게 된 것처럼 말을 했다 하니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룩소에게 거짓말을 한 사자는 붉은 소와 검은 소에게 가서는 “세 마리 가운데서 얼룩소가 제일 힘이 세고, 다른 짐승에게 지지 않는 것도 얼룩소 때문이라고 하니 그게 참말이냐?”고 물었습니다. 두 마리 소는 얼룩소가 너무 건방지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붉은 소는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얼룩소에게 덤벼들었습니다. 얼룩소도 붉은 소가 자기가 제일이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있는 힘을 다해 덤볐습니다. 검은 소가 말렸지만 두 마리의 소는 뿔이 빠지도록 싸웠습니다. 그러나 두 마리 중 어느 편이 정말 센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날부터 세 마리의 소는 같이 다니지 않았습니다. 사자는 좋아라 하며 소들을 차례로 잡아먹었습니다.
분쟁과 다툼은 재앙이 임하고(잠6:14,15), 멸망합니다.(사41:11)
그리스 신화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길을 가다가 숲 속에서 어떤 괴물에게 습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괴물은 생각보다 약했고, 헤라클레스는 괴물을 거뜬히 물리쳤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에 그 괴물이 또 나타났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이번에도 괴물을 물리쳤으나, 아까보다는 훨씬 힘이 들었습니다. 숲을 빠져나가기 전, 이 괴물은 다시 한 번 헤라클레스를 공격했는데, 이번에는 힘이 정말로 세져서, 겨우 물리치고 숲을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숲을 나온 뒤 헤라클레스는 아테네에 도착해 아테나에게 숲에서 만난 괴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숲을 지나오면서 이상한 괴물을 만났습니다. 처음엔 별거 아니었지만, 싸우면 싸울수록 더욱 강해졌습니다. 혹시 그 괴물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그 괴물의 이름은 ‘다툼’이네, 싸우려고 맞서면 더욱 강해질 뿐이니 못 본 척 놔두게. 그러면 점점 작아져 어느새 보이지도 않게 된다네.”
옛날 그리스 사람들도 다툼의 속성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던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다툼은 벌일수록 점점 커지고 서로에게 상처만을 줍니다. 인내로 감정을 잘 다스려 쓸데없는 다툼을 줄이십시오.
다툼과 분쟁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1. 교만에서 생깁니다.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3:10)
“거만한 자를 쫓아내면 다툼이 쉬고 싸움과 수욕이 그치느니라”(잠22:10)
2. 욕심(탐심)에서 나옵니다.
"마음이 탐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나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풍족하게 되느니라"(잠28:25)
3. 다툼의 원인은 남의 일에 참견하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다하면 불이 꺼지고 말쟁이가 없어지면 다툼이 쉬느니라"(잠26:20)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는 것 같은즉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시비를 그칠 것이니라”(잠17:14)
4. 다툼의 원인은 술취함 때문입니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니라"(잠23:29,30)
5. 정욕으로 인해 생깁니다.
‘너희 중에 싸움이 어디로부터 다툼이 어디로부터 나느냐 너희 지체 중에서 싸우는 정욕으로 좇아 난 것이 아니냐’(약4:1)
6. 무지와 고집에서 생깁니다.
‘어리석고 무식한 변론을 버리라 이에서 다툼이 나는 줄 앎이라’(딤후2:23)
7. 다툼의 원인은 미움 때문입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10:12)
8. 다툼의 원인은 미련함 때문입니다.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잠18:6)
"다툼을 멀리 하는 것이 사람에게 영광이어늘 미련한 자마다 다툼을 일으키느니라"(잠20:3)
9. 참을성이 부족하여 생깁니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잠15:18)
10. 죄악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죄과를 좋아하는 자요 자기 문을 높이는 자는 파괴를 구하는 자니라’(잠17:19)
깊은 산 오솔길 옆 조그마한 연못에 예쁜 붕어 두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붕어들은 서로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습니다.
"저 녀석만 없다면 내가 이 연못을 독차지할 수 있을 텐데..."
어느 날 붕어들은 심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며칠 후 상처를 입은 붕어 한 마리가 하얀 배를 물위에 드러냈습니다. 싸움에서이긴 붕어는 너무 통쾌했습니다. "이제 내 세상이다. 이 연못의 주인은 바로 나다" 그런데 그날부터 연못은 죽은 붕어가 내뿜는 독으로 오염돼 갔습니다. 죽은 붕어의 몸이 썩으면서 연못의 물도 썩어갔습니다. 썩은 물을 먹은 붕어도 결국은 죽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 연못에는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 것도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어느 노래 가사에 담긴 심오한 스토리입니다. 남을 해치면 자신이 해를 입습니다. 타인을 향해 손가락질을 해 보십시오. 타인을 향한 손가락은 하나지만 나를 향한 손가락은 셋입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권세욕과 당리당략으로 나라와 국민을 무시하고 너무나 싸웁니다. 분쟁하면 나라가 위태롭습니다.
사람 사이에 다툼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되도록 다툼 없이 사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다투기 시작하면 다툴 일이 자꾸 많아집니다. 다툼의 원인은 많은 경우 상대방에 있기보다 내 안에 있기 쉽습니다.
'나'를 좀 내려놓고 상대방에 귀 기울이며 이해하려 애쓸 때 다툼도 줄어들고 사이도 좋아집니다.
어느 날 목공소에서 목공소 연장들의 회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누군가 "망치야, 너는 소리를 크게 내기 때문에 없어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망치는 "내가 떠나면 톱도 떠나야 한다. 톱은 이것저것 무엇이든지 사정없이 잘라내니까"라고 대꾸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톱은 "내가 떠나면 대패도 떠나야지. 대패는 항상 남의 깊은 속도 모르고 자꾸만 깍아내니까 말이야." 그러자 대패도 한마디 했습니다. "내가 꼭 떠나야 한다면 자도 떠나야 하다. 자는 항상 자기 것만 옳다고 하며 모든 것을 자기 중심으로 해서 크고 작다 평하기 때문이야"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목공소 연장들의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에 나사렛 목수가 들어와서 작업복을 갈아입으시더니 강대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나사렛 목수는 강대상을 만들 때에 대패, 망치, 톱, 자 등 어느 것 하나 버리지 않고 모두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입니다. 몸 가운데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습니다.(고전12: 12- 26) 눈, 코, 귀, 입, 손, 발 등 지체는 서로 다르지만 한 몸에 속합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중히 여깁시다.
8복의 말씀 일곱 번째 복은 화평(평화)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마음에 평화가 없는 사람은 싸움보다 평화를 견디지 못합니다. 마음에 평화를 이루십시오. 그러면 다툼을 그치게 하며 화평케 할 것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이루는 길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 하나님과 갈등하고 있는 분들은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품에 이르면 진정한 내적 평화가 이루어집니다.
이 평화의 마음으로 화평케 할 궁리를 하십시오. 우리는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롬5:19, 골1:20) 사자와 송아지가 함께 풀을 뜯고,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고 노는 평화를 위한 창조적 상상력을 기르십시오. 그러한 이는 평화를 누릴 뿐 아니라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하늘의 일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그러한 이가 이 땅위에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그가 하나님의 아들 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는 복을 받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이중적 사랑은 진리의 양극과 음극 같은 것입니다. 두 극이 모두 연결되지 않으면, 우리는 동력을 갖지 못합니다. 한 사람의 믿음은 그것이 사회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면 무익한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더불어 화평하고 하나님의 화평을 가진 자라면, 우리는 화평케 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독일 베벤하우젠 근처의 오래된 수도원에 가면 서로 엉켜 있는 두 개의 사슴 뿔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사람들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합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럴 때 원장은 웃으며 이렇게 대답합니다. “이 뿔은 여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입니다. 두 개의 뿔이 엉켜 있다는 것은 두 마리의 사슴이 서로 치열하게 싸우다가 상대방의 뿔 속에 자신의 뿔을 쑤셔 넣음으로써 그만 떨어질 수가 없게 되었고 버둥대다가 끝내 둘 다 굶어 죽게 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하기 쉽습니다.(갈5:15)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의 욕심을 버리고 까닭 없이 이웃과 다투지 말고, 용서하고 화평의 일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쓰며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를 추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신 주님, 우리 모두가 어디서든지 서로 양보하고, 겸손하고, 용서하고, 사랑하여 화목된 가정을 이루고 이웃에게 기쁨을 가져다 주고 화평케 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갈등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공동체 속에 갈등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주님, 우리가 화평을 만드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우리가 있는 곳에 갈등과 다툼의 역사가 그치고 하나님의 주시는 평화의 역사가 나타나는 축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오니 성령께서 임재 해주셔서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루어 나가게 하옵소서. 죄의 근원인 욕심을 내 마음속에서 제하게 하옵소서.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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