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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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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주님을
주님!
저는 게으르고, 저는 소극적이고, 이기적이고
교만하고, 우유부단하고, 사교성도 없고,
말주변도 없고, 기술도 없고, 돈도 없고...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제가 봐도 저는 대책 없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될 지 모르겠습니다.
주님!
어느 한 순간 주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자야! '저는' 이라는 자리에 '주'를 넣어라"
<주는 게으르고, 주는 소극적이고, 주는 이기적이고
주는 교만하고, 주는 우유부단하고, 사교성도 없고...
주는 참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주님! 눈물을 흘리며 회개합니다.
내가 나를 비하하는 것은
나를 만드시고 나의 주인이 되시는
주님을 비하하는 것이라는 것을.
2003.9.4 ⓒ최용우
들꽃편지제465호 표지
들꽃편지제626호 최용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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