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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릴때 서서 공부하는 키다리 책상
【쑥티일기647】 아이들이 팍팍 쓰러져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등학교 1학년 밝은이가 주말에 집에 오면 주로 잠자는데 시간을 다 보내는 것 같습니다. 한번 쓰러지면 보통 12시간은 죽은 것처럼 잡니다. 도대체 얼마나 잠이 부족했으면... 밝은이만 그런 줄 알았더니 우리교회의 밝은이 친구 사랑이도 코피를 흘리고 약을 먹으며 버티다가 주말엔 12시간씩 잔다는 것이었습니다.
밝은이는 아침에 6시까지 무조건 강당에 모여 태권도를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여 밤 11시 30분까지 야자를 끝내고 기숙사에 올라와 점호를 마치고 소등하는 시간이 12시 30분이라 합니다. 친구들이 모두 두말없이 기계처럼 움직이는데 '잠 많고 자유 분방'한 밝은이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듯.
"야, 그렇게 잠을 적게 자면 공부시간에 안 졸리냐?"
"당연히 졸리죠. 그러면 서서 공부하는 키다리책상으로 가서 공부를 해요. 그런데도 졸려서 서서 졸아요." 그러니까 졸릴 때 서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 키다리 책상이 교실마다 몇 개씩 따로 있나봅니다.
세상에...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 정말 고생이 많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잠은 재워가면서 공부를 시키면 좋겠는데... ⓒ최용우 201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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