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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재물을 사랑하지 말라

디모데전 빛의 사자............... 조회 수 1633 추천 수 0 2014.06.08 09: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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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딤전6:9-10 
설교자 : 한태완 목사 
참고 :  

돈과 재물을 사랑하지 말라

 

 

본문: 딤전6: 7- 10, 17-18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 9, 10)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6:17-18)

조선시대 김수팽이란 아주 충직하고 청백한 관리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가 세 살 되던 해 세상을 떠나시고 홀로 된 어머니가 남의 삯바느질을 하여 겨우 연명하며 수팽이를 키웠습니다. 무더운 여름 어느 날 어머니가 마루의 기둥을 고치려고 호미로 기둥 밑을 파내다가 그 속에 항아리 하나가 묻혀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파내어 보니 그 항아리에는 누가 숨겨둔 것인지 돈이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오래 전에 그 집에 살던 사람이 난리에 피난을 가면서 숨겨둔 것인지도 모릅니다. 몹시 가난한 어머니는 그 돈 항아리를 보았을 때 가슴이 울렁거렸습니다. 이 많은 돈만 가지면 집도 사고, 수팽이 공부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팽이 어머니는 파낸 그 돈 항아리를 본래 그 자리에 그대로 묻어 두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아무에게도 항아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에 어머니는 그 집에서 이사했습니다. 수팽이가 자라서 처음으로 벼슬자리에 나가게 되었을 때 어머니는 비로소 돈 항아리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사실은 그때 그 돈이 있었다면 우리는 아주 편하게 살 수 있었단다. 그러나 나는 너를 위하는 마음에서 그 항아리에 손을 대지 아니하였다. 그 돈 항아리로 해서 한때는 부자로 편하게 잘 살았을는지 모르나 사리에 닿지도 않는 돈, 요행으로 얻은 돈이 우리에게 그 무슨 복락을 가져왔겠느냐?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이 요행이나 바라고 자기 할 일도 하지 않으며, 게으름뱅이가 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란다. 그 돈에 손을 대지 않았어도 너는 참으로 맑고 깨끗하게 훌륭한 오늘에 이르렀으니 그 얼마나 고마우냐?”

어머니의 그 곧은 뜻을 받들어 수팽은 그 당시 둘도 없는 충직스럽고 청렴한 관리로서 많은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습니다.

돈(재물)을 사랑하는 자의 해악을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보다 돈(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합니다.(시49: 6- 7, 시115: 4)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자기의 악으로 스스로 든든하게 하던 자라 하리로다’(시52:7)

테레사 수녀는 캘커타에서 겨우 3페니를 가지고 고아원을 지으려 했습니다. 원장 수녀는 테레사 수녀의 말에 정색을 하고 이렇게 타일렀습니다.

"테레사. 3페니를 갖고서는 고아원을 지을 수 없어요. 그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답니다."

그때 테레사가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잘 알고 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이 3페니를 가지고 있는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즉,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한다는 말입니다.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는 자는 패망하려니와 의인은 푸른 잎사귀 같아서 번성하리라’(잠11:28)

 

2. 끝없는 탐욕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전5:10)

바다 위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으려는 갈매기 몇 마리가 떠돌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갈매기가 큰 물고기를 발견하고 쏜살같이 내려가 물고기를 낚아챘습니다. 얼마나 큰지 혼자 처리할 수 없어서 갈매기 몇 마리가 거들어 주었습니다. 다함께 먹어야 할 물고기인데도 늙은 갈매기는 혼자 먹을 양으로 입을 크게 벌려 물고기를 통째로 삼켰습니다. 그러나 날카로운 물고기 비늘 때문에 갈매기 목구멍은 찢어져 고통에 뒹굴다가 죽어버렸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육체적 만족을 채우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들을 향해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탐욕이 지혜자를 우매하게 하고 뇌물이 사람의 명철을 망하게 하느니라’(전7:7)

 

3. 교만해지기 쉽습니다.(시49: 6, 7)

‘네 큰 지혜와 네 무역으로 재물을 더하고 그 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겔28:5)

최수현 선교사의 간증입니다. 한국에서의 부유한 생활이 몸에 배어서인지 나는 중국에 선교하러 가서도 씀씀이가 컸습니다. 돈을 너무 많이 쓰는 것 아니냐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상관없이 필요하다면 아낌없이 썼습니다. 내 돈이었기에….

하나님은 이런 나를 깨뜨리는 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중국에 온 지 1년쯤 되었을 때 딸 은혜가 폐렴으로 한 달 이상 고생했습니다. 밤새 기침하는 딸을 보며 '딸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생각이 들어 '더는 못하겠다'는 심정이 되었습니다. 결국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결정했고, 은혜는 한국으로 들어온 후 2주 만에 완쾌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은 교만한 나를 보게 하셨습니다. 나는 은연중에 선교사는 어딘가 측은해 보인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막상 내가 선교사가 되어 그렇게 비춰진다고 생각하니 내 자존심이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내 돈으로 선교한다'는 생각이 점점 깊어졌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주신 믿음과 희생과 헌신과 물질을 모아서 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은 내게 철저히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에 교만하게 붙어 있던 '내 돈'을 다 내려놓았습니다. 나는 선입견과 교만을 회개했고, 하나님이 주시는 깨우침과 기쁨으로 다시 충만해져 중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명기8:13-14)

 

4. 돈(재물)을 우상화하고, 돈의 노예가 됩니다.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눅16: 13, 14)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수공물이라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시115:4)

옛날에 구두 수선하고 다니던 어떤 사람이 지금 돈으로 일억 원의 복권에 당첨되었는데 너무 기뻐서 이젠 구두수선은 그만 두겠다고 구두 수선하던 궤짝을 한강 다리를 지나던 중 물속으로 속 시원히 내던져 버리고는 집에 가서 보니까 그 궤짝 속에다가 당첨된 복권을 집어넣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그 충격으로 죽어버렸다고 합니다. 당신은 행복의 척도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혹, 돈에 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습니까? 돈 때문에 가족들과 허구한 날 다툼을 벌이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세상의 부를 한 몸에 누렸던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은 “행복을 부유한 생활 속에서 구한다는 것은 마치 태양을 그림으로 그려 놓고 햇빛이 비치기를 기다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부(富)와 비례하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은 적은 것이라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에 찾아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할 줄 알았던 프랑스 화가 밀레는 “젊은 어머니가 밥 한 그릇을 놓고 세 이이에게 한 숟갈씩 나눠 먹이면서도 아주 행복해 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것은 밀레 스스로가 경험한 일이라고 합니다.

“돈이 있으면 행복하다!” 이러한 생각은 돈의 노예나 하는 생각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행복한” 것입니다.

돈은 인간에게 결코 만족을 주지 못하고, 허무하다는 사실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4, 5)

하나님의 말씀이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에까지 전해지게 되자 예루살렘 교회는 베드로와 요한을 그곳으로 보내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고 안수하였습니다. 이에 그들이 성령을 받는 것을 보게 된 마술사 시몬은 돈으로 그러한 능력을 사려고 하다가 사도들에게 꾸지람을 듣게 됩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행 8:20)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돈이 무엇보다도 귀중하게 여겨지는 시대입니다. 교회에서도 돈이 귀하게 여겨집니다. 교회의 크고 작은 활동들에 돈이 개입되지 않는 경우가 없습니다. 교육도, 전도도, 봉사도, 구제도 거의 대부분 돈이 없이는 할 수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를 평가하는 기준도 돈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헌금이 많이 나오며 돈을 많이 쓸 수 있는 교회일수록 성장하는 교회, 부흥하는 교회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모습은 신자 개개인의 신앙생활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주님을 향한 헌신을 일종의 투자로 여기는 교인들마저 있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헌금을 복의 기준으로 삼아 헌금을 많이 하면 물질의 축복이 클 것이라고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받을 축복도 돈이면 더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돈이 개인과 가정과 교회에서 많은 위력을 발휘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신앙생활과 인생살이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돈이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돈이 우상이 되고 맙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풍요를 위해 바알 우상을 섬긴 것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우상숭배는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계명 중 첫 번째 계명이 ‘우상숭배하지 말라’인 것입니다.

성령을 돈으로 사려고 했던 마술사 시몬의 어리석음이, 은혜라는 이름 아래 우리에게도 반복되지는 않습니까? 우상숭배를 하는 큰 죄를 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반드시 우리 자신과 가정, 교회의 안팎을 잘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돈과 함께 우리도 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해 아래에서 큰 폐단 되는 일이 있는 것을 보았나니 곧 소유주가 재물을 자기에게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 그 재물이 재난을 당할 때 없어지나니 비록 아들은 낳았으나 그 손에 아무것도 없느니라’(전5: 13, 14)

 

5.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도적질하고, 뇌물을 받고 무죄한 자를 해치고(시15:5), 거짓 저울로 속입니다.(암8:5) 또한 도둑맞기 쉽습니다.

사람의 이성을 흔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돈입니다. 1948년 미국의 아이젠하워가 참모총장직에서 물러날 때 그는 아무 재산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자가용도 없었습니다. '청렴'과 '무욕'만이 값진 인생자산이었습니다. 돈문제에 신중했던 그의 주변에는 청렴한 지도자들이 몰려들었고 나중에 그는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본문말씀에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라고 말합니다. 뇌물을 따라다닌 사람들이 결국은 '치욕'과 '고통'의 쓴잔을 마신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돈을 사랑한 아간(수7:21)과 아나니아와 삽비라(행5: 1- 11) 그리고 가룟 유다는 도적질한 결과 죽임을 당합니다.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요12:6)

그리고 엘리사의 제자 게하시는 재물에 욕심으로 나아만에게 거짓을 말했다가 문둥병에 걸리게 됩니다.(왕하5: 20- 27)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마6:19)

 

6. 선을 행할 기회를 잃게 되고, 구원의 길에서 멀어집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마19: 21- 24)

한 처녀가 시집갈 나이가 되었는데 세 명의 구혼자가 나타나 서로 앞 다투어 ‘좋아한다’, ‘사랑한다’하여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처녀는 그들에게 달리기 경주를 하여 자기를 붙잡는 자와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처녀는 경주를 하기 전에 자신의 주머니에 돈을 가득 넣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뛰기 시작했는데, 한 청년이 그 여자를 거의 따라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돈을 한 움큼 쥐어 그가 오는 길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돈을 보고는 처녀를 쫓는 것을 잊어버리고 돈을 줍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에 처녀는 멀리 도망가 버렸습니다. 두 번째 젊은이가 그녀를 가까이 쫓을 때 마찬가지로 돈을 떨어뜨렸습니다. 역시 이 젊은이도 돈을 줍느라고 처녀를 그만 놓쳐 버렸습니다. 그들이 계속 달리는 동안에 세 번째 청년이 처녀에게 점점 가까이 따라갔습니다. 이때 처녀는 마지막으로 주머니에 남아 있는 돈을 몽땅 뿌렸습니다. 그러나 이 구혼자는 돈으로 인하여 처녀를 단념하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그가 무엇보다도 제일 바라는 상을 위하여 뛰어갔습니다.

7. 자기만 위하게 됩니다.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눅12: 21)

자기밖에 모르던 인색한 부자가 유대인 교수인 랍비를 만났습니다. 부자는 랍비에게 인생에 교훈이 될만한 가르침을 부탁하였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를 창가로 데리고 가서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부자는 눈에 보이는 대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그 부자를 커다란 거울 앞으로 데리고 가서 똑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무엇이 보입니까?" "제 얼굴이 보입니다." 부자의 대답이었다. 랍비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부자에게 말하였다. "창문과 거울은 모두 유리로 돼 있으니 거울 뒤에는 수은이 칠해져 있어 밖이 안보이고 자신만 보게 되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내면이 탐욕으로 칠해진 사람은 자기 밖에 모르는 불행한 존재지요."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 뜻을 분명히 알기 위해서는 맑고 깨끗한 영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내 개인적 욕심을 버리지 않고 내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고 살아 갈 때에는 주를 바라볼 수 있는 영안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내 눈을 가리고 있는 욕심, 자만, 이기심 등을 버릴 때, 내 눈에 내가 보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만 보고 있을 때는 예수님도 이웃도 결코 볼 수 없음을 명심하십시오.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치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3: 1, 2)

 

8. 돈을 사랑하면 믿음에서 떠나 하나님을 저버리게 되며 근심과 염려로 고통 받게 되고, 영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되며, 악이 틈탈 기회를 줍니다.

본문 딤전6: 9, 10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어느 날 사탄이 열개의 병을 들고 한 청년을 찾아와서 여기 아홉 개의 병에는 꿀물이 들어 있고 한 개의 병에는 독약이 들어있는데 꿀이 들어있는 병을 찾아 마시면 엄청난 액수의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처음 청년은 돈이 아무리 좋다해도 생명과 바꿀 수 없다고 거절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유혹하는 사탄의 간청에 청년은 `열병 중에 딱 한 병인데...'하며 떨리는 손으로 병 하나를 골라 마셨습니다. 다행히 죽지 않고 살아난 청년은 돈을 받으며 다시는 자기를 찾아오지 말라고 사탄에게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사탄은 이번에는 아홉 개중 하나를 마시면 돈을 두 배로 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청년은 쉽게 번 돈으로 방탕했습니다. 급기야 알콜, 마약중독 등 허물어져 가는 생활 속에 계속 사탄을 불러대기 바쁘게 되었습니다. 두려움마저 사라졌습니다. 이제 남은 두병을 앞에 두고 `돈 벼락이냐, 죽음이냐'하며 마지막 인생의 승부를 거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미 나이가 들어 노년에 이른 그는 마지막 병을 식은땀을 흘리며 꿀꺽 삼켰습니다. "아! 나는 이겼어. 끝까지 살아 나고야 말았어! 이제 어서 돈을 내놔라." 승리에 도취되어 어쩔줄 모르는 노인에게 사탄은 마지막 병을 스스로 마시면서 "후후, 처음부터 독약이 든 병은 없었지, 그러나 너는 이미 돈이라는 독약에 죽어가고 있었지! 너는 청춘을 돈이란 종이에 얽매어 살다가 영원한 것을 잃어 버렸다. 이제까지 받은 돈의 대가를 지금부터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고통과 함께 지불해야 할 것이다."

돈은 아주 좋은 종이 되기도 하지만 아주 나쁜 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돈이 말하기 시작하면 진리는 침묵하게 됩니다. 사람이 돈을 시간보다 소중히 여기면 그 때문에 잃어버린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을 망각하고 삽니다. 나를 위해 쓴 돈은 내 목의 연자멧돌이요,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준 돈은 천사처럼 나에게 날개를 달아줍나다. 돈을 벌기보다 바로쓰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9. 소망을 하나님께 두지 않게 됩니다.

본문 딤전6장 17, 18절을 다시 보겠습니다.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많은 사람이 얄팍한 현실의 세계에 자신의 영혼의 닻을 내리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 현실 어디에도 우리 마음의 닻을 내릴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우리가 진정 우리 영혼의 닻을 내릴 수 있는 곳은 하나님의 품뿐입니다. 우리가 피상적인 삶을 살아가면서 생의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는 것과 같이 신앙생활에 있어서도 겉핥기식의 신앙생활로 영적 만족을 누리려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진실한 내적 동기도 없이 의미 없는 기도회와 세미나 등에 참여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한다고 자신을 속이며 살아갑니다. 믿는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말 가운데 ‘하나님 중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물질, 성공, 출세, 권력과 같은 것을 생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고 그것을 위해 하나님을 열심히 찾는 사람이 자기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산다고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단지 교리의 틀만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은 하나님 중심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집과 독선을 하나님 중심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 중심은 마음 깊은 곳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을 허락하는 삶입니다. 이는 하나님을 위해서는 그 어떤 것도 포기하고 버릴 수 있는 삶의 용기, 진실성, 담대함입니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 다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이 하나님 중심의 삶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자는 결코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10.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잃게 됩니다.

‘누가 이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요일3: 17)

청주에 어떤 사람이 스무살 때 장터를 지나다가 전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전대는 돈주머니를 말하는데 그 속에는 많은 돈이 들어 있었습니다. 필경 그 곳을 지나던 사람이 떨어뜨리고 지나갔으니 전대를 찾으려고 이곳으로 다시 오겠지 하고 전대를 깔고 그 위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얼마동안 기다리고 있으니까 포목상 한 사람이 나귀를 끌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땅을 살피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젊은이는 포목상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찾습니까?” 상인이 청년에게 대답했습니다. “조금 전에 이곳을 지나다가 돈 300냥이 든 전대가 그만 흘러 내려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행여나 하고 찾는 길입니다.”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때 청년은 “이것입니까?”하고 전대를 내주었습니다. 깜짝놀란 주인은 너무나 고마워 절반인 150냥을 청년에게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청년은 극구 사양하며 “제가 탐욕이 있었다면 300냥을 다 가지고 갔을 것입니다. 상업을 하시는 모양인데 요긴하게 큰 일하는데 쓰시기 바랍니다.”하고 그는 총총 걸음으로 사라져 갔습니다. 그가 바로 우리나라 독립선언서의 주창자인 33인 민족대표 가운데 한 분이신 손병희 선생님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돈과 물질에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도 이렇게 돈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을 칭찬합니다.

우리는 자기 것에 만족하며 정직하게 최선을 다함으로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시다.(잠1:28, 잠22:1)

크리스천은 가난하고 어려운 때일수록 돈의 유혹을 경계하고 조심하여 돈 앞에 무릎을 꿇는 노예가 되지 맙시다.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되어도, 돈의 지배를 받아서는 안됩니다. 돈과 물질은 인간생활에서 꼭 필요한 것이며, 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생존 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물질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 과도하게 재산을 소유함으로써 한쪽에서는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는 재물에 얽매여 그것을 제일로 여기며 사는 물질 만능주의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많이 가진 자가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며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물질을 다스리며 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딤전6:6-12, 전5:10-12) 하나님이 주시는 물질의 축복은 많이 받아 누려야 하지만 돈을 너무 사랑하여 땅에 쌓아두거나, 범죄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재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여야 하겠습니다. 즉 돈은 사람이 일용할 양식을 구입하며, 하나님의 사업을 위한 선교와 불우이웃돕기, 세금내는 일 등에 사용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부유한 것을 축복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돈 자체가 이상한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돈은 공부 못하는 학생을 일류 대학에 들어가게 할 수 있으며, 못생긴 얼굴을 아름답게 할 수도 있는 아주 매력적인 존재입니다. 그러나 이 매력적인 돈이라는 존재는 얼마 안 있어 본색을 드러냅니다. 돈은 자신을 추종하는 자들 위에 신처럼 군림하면서 도적질도 시키고 사람을 죽이게도 하다가 결국 지옥으로 끌고 갑니다.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든 적게 갖고 있든 돈이 자신의 우상이 되지 않을 정도만 갖고 있으면 그것이 진정한 부요함이요 축복인 것입니다.(잠30:7-9)

 

누가복음 12장 16- 21절을 보면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여 곳간을 지을 때 하나님께서 오늘밤 그 영혼을 도로 찾으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시며 자기만을 위해 재물을 쌓아 두는 것이 이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딤전6: 7, 8)

 

성도 여러분! 돈과 하나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말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올바른 섬김의 생활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 기도: 사랑하는 주님, 돈의 노예가 아니라 주님의 종이 되어 하늘의 부요를 풍성히 누리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금방 저에게 수익이 생긴다고 거짓을 선택하지 않게 하소서. 경제적으로 쪼들릴 때일수록 하나님의 얼굴 앞에 겸손히 조아리며 정직을 선택하도록 도와 주소서. 정직한 자의 수고를 귀히 보시고, 심는 대로 거두고 누리는 은혜를 허락하실 줄 믿습니다. 돈을 의지하지 않고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만을 의지할 수 있게 하소서. 내게 선물로 주신 돈과 재물, 재능(달란트)을 감사하게 하시고, 이 땅에서 먹고 마시며 수고하고 땀흘리며 즐거움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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