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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를 섬길 때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2454 추천 수 0 2011.04.18 0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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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삼상3장 
구분 : 장별묵상239 

 

아내와 큰아이와 함께 대형마트에 갔다. "아빠, 오늘만 수박을 특별세일한대요" "그래? 그런데 그걸 어떻게 알았냐?" "방금 저쪽에서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를 들었어요"
집에서 나오기 전 큰아이는 수박을 먹고 싶다고 말했다. 엄마 아빠는  다른 시끄러운 소리들 때문에 전혀 듣지 못했는데, 수박에 관심이 있었던 아이의 귀에는 그 소리가 들렸던 것이다.
엘리 제사장에게는 수많은 어린 제사장 후보들이 함께 있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사무엘에게만 말씀하셨을까? 하나님께서 다른 어린 후보들을 차별하신 것이 아니고, 사무엘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귀에 들린 것 뿐이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으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계2-3장에 반복) 예수님께서도 중요한 말씀을 하실 때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말씀을 반복 하셨다.
청각 장애인이 아닌 이상 이 세상 사람들에게는 다 소리가 들리는 귀가 있다. '귀 있는 자'란 단순히 머리 양쪽에 붙어있는 귀를 말하는 게 아니다. 만약 그 귀라면 부처님은 하나님의 음성을 가장 잘 들을 것이다. 귀는 파장을 받아들이는 감각기관의 하나일 뿐이고 귀를 통해 들어온 소리에 대한 인지나 지각은 머리에서 관장한다.
사무엘이 '여호와를 섬길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 머릿속에 하나님이 가득한 상태였기 때문에 음성이 분별된 것이다. 그 심령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상태였기에 하나님의 음성이 귀에 들린 것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여호와를 섬긴다' 는 것을 내적인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외적인 봉사나 어떤 일을 잔뜩 하는 것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내면이 민감하게 개발되어 있지 않아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 ⓒ최용우 201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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