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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상14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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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50 |
겨자씨의 진짜 크기는 참깨만 하다. 그런데 한국 목사님들이 겨자씨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다고 설교를 하는 바람에 사람들이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가서 진짜 겨자씨를 보고 그 크기에 깜짝 놀란다고 한다. 그리고 그건 겨자씨가 아니라고 한다. 하도 그런 한국 사람들이 많아서 현지 이스라엘 상인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씨인 담배씨를 가져다 놓고 한국인들에게만 겨자씨라며 판다고 한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에 가면 대리석으로 만든 신전에 하루에도 수만명의 관관객이 오는데, 오래된 신전의 벽이 비바람에 부스러져 바닥에 조각들이 떨어져 있고 다들 한 조각씩 기념으로 주워간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매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워가는데도 항상 조각들이 있다고 한다. 대리석 조각이 없어지면 관리팀이 수마일 떨어진 채석장에서 대리석 부스러기를 한 트럭 실어와 주변에 뿌려놓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에서 겨자씨라고 사 온 것이나 정말 운 좋게 아크로폴리스 신전의 대리석 조각을 주웠다고 하는 것은 대부분 가짜이다. 사람들이 가짜를 진짜로 믿고 있다. 마찬가지로 믿음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다.
사울은 왕이지만 현실을 바라보고 블레셋 대군을 600명의 군사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다며 완전히 자포자기 심정으로 낙심하여 주저앉아 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을 때 수 만명의 블레셋 군대들을 초개와 같이 쓸어버린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워 떠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가짜 믿음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요나단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믿음으로 부하 한 사람과 같이 불레셋 진영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20여명의 적군을 죽이고 교란 작전을 펴서 내분이 일어나게 만든다. 요나단은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리지 아니하였느니라"고 했다. 승리의 관건은 수가 많거나 군사력의 우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에 있다고 고백하는 요나단의 믿음이 진짜 믿음이다. ⓒ최용우 201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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