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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다윗의 물맷돌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2611 추천 수 0 2011.07.18 12: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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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삼상17장 
구분 : 장별묵상253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에 하나이고 아마도 그동안 설교를 100번은 들었을 것이다. 전투가 시작되었다. 골리앗은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으며 이스라엘 군을 도발한다.
다윗이 우연히 골리앗의 외침을 듣고, "감히 어떻게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느냐?" 라며, 물맷돌 다섯 개를 골라 들고 골리앗과의 일전에 나선다.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주님께서 너희를 모조리 우리 손에 넘겨 주실 것이다."(삼상17:44-45)
그렇다. 날카롭게 벼려진 칼이나 잘 훈련된 창 솜씨가 승리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 다윗이 일갈했듯 구원은 칼과 창 따위에 있지 않다. 전쟁의 승패는 오로지 주님께 달려 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여 익숙한 돌 다섯 개를 들고 나갈 수 있는 순수한 용기와 상상력,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야말로 진정한 승리, 하나님 나라의 임재를 가져온다.
오늘날 악한 영들과의 전쟁의 승리는 이 시대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무기들(학벌, 재력, 수단, 배경...)가지고는 안 된다. 물맷돌을 마치 '총'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작지만 강력하게 훈련된 특별한 무기가 필요하다.
나는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칼도 창도 투창이나 방패도 없다.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하는 열망과 영계에 속한 글을 쓰고 싶은 소망과 오랫동안 꾸준히 글쓰기를 연마해온 물맷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나의 물맷돌을 사용하실 것이다.  ⓒ최용우 201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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