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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상1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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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54 |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은 수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금까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유명하다. 다윗이 사울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에 요나단은 다윗에게 매형이 된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의 뒤를 이어 왕이 될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이미 왕으로 정해놓으셨다. 두 사람은 왕의 자리를 놓고 다투어야 하는 불편한 관계였다.
만약 두 사람의 우정이 아니었다면 왕권을 놓고 피비린내 나는 싸움을 벌여야만 했을 것이다. 다윗은 사울이 몇 번씩이나 죽이려고 했을 때 요나단의 도움으로 그때마다 가까스로 살아날 수 있었다. 다윗에게 요나단은 생명의 은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명한 '다윗과 요나단'이라는 복음성가 가수들 때문에 두 사람이 '친구'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다윗과 요나단은 나이 차이가 10살에서 15살 정도 나기 때문에 친구는 아니었다. 성경에도 두 사람이 '친구'라는 말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요나단은 키가 크고 용맹스러운 전사였다. 하지만 골리앗의 머리를 잘라 온 작은 소년 다윗의 용맹스러움을 보고 요나단은 다윗을 심히 좋아하게 되었다.(삼상19:1)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겉옷을 벗어 다윗에게 준 것은 왕권을 다윗에게 내 준것의 상징이며,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다윗에게 준 것은 다윗을 자기보다 더 높은 상관으로 인정한다는 군인들의 표시였다.
다윗도 요나단을 믿고 따르며 의지하였다.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마음을 털어놓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요나단은 나이로 보나, 연륜으로 보나, 신분으로 보나, 다윗의 친구였다기 보다는 다윗의 멘토였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하다. 다윗과 요나단은 그들 사이의 우정을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들을 뛰어넘어 아름답고 순수하고 진정한 우정을 꽃피움으로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최용우 20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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