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상22장 |
---|---|
구분 : | 장별묵상258 |
다윗은 사울왕과 가드왕을 피하여 아둘람 동굴로 도망을 쳤다. 가드에서 남동쪽으로 16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블레셋의 통치를 받는 지역이어서 사울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곳이다. 다윗이 시편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표현했을 만큼 지형이 험하고 숨을 곳이 많은 아둘람은 '피난처'라는 뜻이 담겨있다.
다윗이 아둘람으로 들어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당시에 사울 왕에게 고통을 당하던 사람들, 빚진 자들, 마음이 원통한 자들이 다윗이 있는 아둘람 동굴로 몰려오기 시작한 것이다. 왜 억울한 사람들이 다윗에게 몰려왔을까? 자신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해결해 줄 사람은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고난을 당하고 있는 다윗밖에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 인원이 무려 400명이나 되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고난과 고통을 받으신 분, 멸시 천대와 침 뱉음을 당하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고통과 아픔과 수치와 질고와 실패와 어려움을 다 경험하셨다. 세상에 예수님 만큼 억울하고 화가 나고 분통이 터질 사람이 또 있을까?
예수님이 그러한 고통을 받으신 이유는 고난받는 이들을 부르시기 위함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고난 당하는 사람들에게 "예수를 깊이 생각해 보라"고 했다. 우리의 고난은 예수님이 받으신 고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는 억울한 사람들이 다윗을 찾아 아둘람 동굴로 몰려간 것처럼 예수님이 계시는 교회로 몰려가면 된다.
예수님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하는 모든 고통과 아픔과 질고와 실패와 억울함을 다 가지고 예수님 앞에 나아오기만 하면 모든 문제들을 다 해결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히4:15-16) 예수님은 슬픔이 변하여 기쁨으로, 두려움은 평강으로, 병든 사람은 치유하시고, 가난한 사람은 부요함을 주시겠다고 보증까지 하셨다.(히6:17) ⓒ최용우 2011.8.29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