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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말씀묵상

깊은데로가서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꽃과 거름

1189장별 최용우............... 조회 수 1537 추천 수 0 2011.08.17 07: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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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삼상20장 
구분 : 장별묵상256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의 가장 위대한 조상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을 꼽는다. 그래서 신약성경은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마1:1)하고 시작된다. 이스라엘이 다윗이라는 위대하고 탁월한 왕을 갖게 된 배후에는 요나단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다윗을 말할 때 요나단의 사랑과 희생을 빼놓을 수 없다.
위대한 결과의 배후에는 반드시 누군가의 위대한 희생이 있다. 그러므로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결과에 환호하기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는 헌신과 희생에 눈을 돌릴 줄 알아야 한다. '꽃이 되기보다 거름이 되겠습니다.' 하는 어느 유명한 시의 구절처럼 요나단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요나단에게 왕이 될 자격이나 자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전쟁 영웅이었고 백성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요나단이 왕이 되었더라도 이스라엘은 부강한 나라가 되었을 것이다. 요나단은 왕자였지만 다윗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여 꽃이 되게 하고 자신은 거름이 되었다.
요나단이 다윗을 진심으로 섬길 때, 다윗은 그로 인해 우쭐대거나 자신을 요나단 보다 큰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윗은 그 고마움에 평생 요나단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거름이 없이는 잘 자랄 수도 없고 좋은 꽃을 피울 수 없다. 그러나 거름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들 주인공이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만왕의 왕이시며 하나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생명을 바쳐 거름이 되셨다.
예수님은 자기를 희생하셔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다. 그리고 섬김을 받고 싶으면 먼져 섬기는 자가 되어라 하셨다. 이 땅에서 높임을 받은 자는 천국에서 작은 사람이 될 것이고, 이 땅에서 섬김의 삶을 산 사람은 천국에서 큰 자가 될 것이라 하셨다.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그 마음이 그리스도의 정신이고 오늘 내가 품어야 할 마음이다. ⓒ최용우 201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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