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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본문 : | 행2:1-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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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 이정수 목사 |
| 참고 : | 말씀의샘물교회 http://www.wordspring.net |
교회에 대한 묵상
행2:1-47, 사56:7
1. 들어가는 이야기
오순절(Pentecost)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에게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께서 강림하심으로 태동한 교회(敎會-에클레시아-ekklesia-키리케-kyrike-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는 그 날 이후 2000년 동안 오늘 날까지(그리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까지)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한 길(the way)-진리(the truth)-생명(the life)의 빛을 비추는 등대로 우뚝 서 있습니다. 오늘은 교회에 대한 이미지(image)를 점검하고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한 가지 참고로 말씀 드리면, 일상에서 가톨릭 신자는 ‘성당에 간다’ 하고, 개신교 교인은 ‘교회에 간다’ 고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교회나 성당이나 모두 ‘교회’ 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유럽-미국에서는 ‘교회’를 지칭하는 용어가 전혀 다릅니다. 개신교 측은 희랍어 kyrike(주님께 속한 공동체)에서 나온 말로 영어 church-독일어 Kirche-스웨덴어 kyrka 등으로 지칭하고, 로마 가톨릭 측은 희랍어 ekklesia(부름 받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나온 말로 라틴어 ecclesia-스페인어 iglesia-불어 eglise-이태리어 chiesa 등으로 지칭합니다.
종교개혁 당시 개신교 개혁가들(특히 루터)이 가톨릭과 구별하기 위하여 kyrike(키리케-주님께 속한 공동체로써의 교회)라는 개념을, 로마 가톨릭은 ekklesia(에클레시아-부름 받은 보편적 교회)라는 개념을 강조한 것입니다.
2. ‘kyrike’ 라 부르든 ‘ekklesia’ 라 부르든 교회란 무엇인가?
(1) 교회는 하나님의 집(the house of God)이며, 진리의 기둥과 터입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여금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But if I tarry long, that thou mayest know how thou oughtest to behave thyself in the house of God, which is the church of the living God, the pillar and ground of the truth 딤전3:15)
(2)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며, 교회에 속한 우리는 신앙공동체-운명공동체입니다.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엡1:22-23,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For we are members of his body, of his flesh, and of his bones 엡5:30). 우리말 번역 ‘肢體(지체) ’보다 영어 번역(his body-his flesh-his bones)을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3) 교회는 만민이 기도하는 집(a house of prayer)입니다.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these I will bring to my holy mountain and give them joy in my house of prayer. Their burnt offerings and sacrifices will be accepted on my altar; for 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사56:7.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내가 들었은즉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라-The LORD said to him: "I have heard the prayer and plea you have made before me; I have consecrated this temple, which you have built, by putting my Name there forever. My eyes and my heart will always be there 왕9:3.
(4) 교회는 함께 떡을 떼는 성찬공동체-친교공동체-사랑공동체입니다.
성경에는 “함께 떡(bread)을 뗀다(행2:42, 고전11:20-34)” 하는 말씀이 아주-아주-아주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家族(가족)이나 집안사람을 食口(식구-먹을 食+입 口=한 솥밥을 같이 먹는 사람)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아주-아주-아주 가장 친한 사람을 소개할 때 “우리는 한 솥밥 먹는 사이”라고 합니다. 우리 시대나-성경 시대나-이 세상 모든 사람이 그러합니다.
“함께 떡을 뗀다-食口(식구)-한 솥밥” 모두 같은 뜻입니다. 친하다는 것입니다-좋다는 것입니다-통한다는 것입니다-기쁘다는 것입니다-나는 오염되고 천박하고 너무나 흔해빠져서 너덜너덜해진 ‘사랑(love)’ 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사랑’ 태초의 그 의미대로 ‘사랑한다’는 말입니다.
(5) 교회는 증인공동체-선교공동체-하나님 나라의 전초기지(Missio Dei) 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28:18-20)
3. 마치는 이야기
교회에 대한 오늘의 묵상을 정리하면, 교회(ekklesia-kyrike)는 이 세상에서 Kerygma(케리그마-복음선포)-Eucharist(유카리스트-성찬)-Didake(디다케-도덕, 윤리, 교훈, 지혜의 가르침)-Koinonia(코이노니아-함께 떡을 뗌, 사랑의 나눔)-Diakonia(코이노니아-성김, 봉사, 발 씻음...) 등을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誠實(성실)하게 修行(수행-practice) 해야 하는 부름 받은 공동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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