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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62】 17번째 마라톤 -금산투데이 6월 마라톤대
2014.6.21토요일에 금산 봉황천변에서 열린 금산투데이마라톤대회에 김대철 목사님과 함께 참가하여 뛰고 왔습니다. 전날 밤 한바탕 쏟아진 비로 대지가 차가워지고 하늘의 햇볕이 구름 속에 숨어 버려 달리기에는 아주 적당한 날씨였습니다. 밝은이가 준 '최돌쇠썬크림'을 바르고 목사님이 준 핑크빛모자를 쓰고 달렸습니다. 아내가 따라와 응원을 해 주어서 더 신나게 달렸습니다.
특별히 오늘은 올해 78세인 김진환 할아버지가 마라톤 풀코스를 300번째 뛰는 날이라 <세상엔 이런일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팀이 나와 촬영을 하는데, 카메라 네 대가 여기저기 막 찍어대네요.^^ 달리기를 하는 길 중간 중간에도 카메라가 뛰는 사람들을 막 찍어댑니다... 혹시 텔레비전에 내 얼굴도 한 조각 나올까 하여 카메라를 보고 '빵긋!' 웃어줍니다.^^
김진환 할아버지는 몸이 약하여 운동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60세부터 마라톤을 시작하여 18년 동안 299회 풀코스를 뛰었다니 대단합니다. 오늘은 유난히 노인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와.... 나도 저 나이가 될 때까지... 뛸 수 있을거야.
요즘에는 건강을 생각하여 마라톤을 하는 사람도 많고, 등산이나 산길을 걷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세상에 이런일이>에는 90세에 맨발로 산을 다람쥐처럼 오르는 분이 나왔었는데,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는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나도 지금부터 뭐라도 한 가지 꾸준히 하여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가볼까?
오늘은 30대 부부로 보이는 젊은 남녀가 내 앞을 달렸습니다. 아마도 남편은 마라톤을 자주 하시는 분인 것 같았고 여자분은 남편의 전도(?)로 처음 참석한 것 같았는데, 아내의 속도에 남편이 천천히 속도를 맞추어서 함께 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계속 뒤를 밟았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아내와 함께 뛰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저도 아내의 속도에 맞추어 뛸 것입니다. ㅎㅎ (근데 아내가 더 빠르면 큰일인데...) ⓒ최용우 2014.6.21.토
출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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