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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의 오프사이드]바꿔야할 건 축구협회

뉴스언론 정윤수............... 조회 수 1108 추천 수 0 2014.07.08 07: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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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수의 오프사이드]바꿔야할 건 축구협회

홍 감독 유임은 대안부재라지만 축구협회 조직·인사 개혁해야

월드컵 기간에 한시적으로 맡은 직책이 아니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 협회는 작년 5월 조직개편을 하면서 황보관 기술위원장을 기술교육실 산하 대표팀 지원팀장으로 발령냈다. 그때 이미 기술위원회의 위상은 추락해 버렸다. 협회는 소신 있게 발언하고 늠름하게 행동하는 위원장이 아니라 일반 직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하는 팀장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황보관 개인의 인격이나 성실성 여부를 따져묻는 게 아니다. 그가 빈틈 없이 팀장 업무를 수행했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리에 의하여 역할이 규정되면 조직원으로서 그에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급변하는 현대 축구 분석이나 각국 축구 문화의 역사성, 사회성, 문화성 연구와 상대 팀의 축구 문화, 전술에 대한 파악 등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협회가 기술위원회를 어떻게 규정하고 있는가, 한국 축구의 발전 전망에 있어 기술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은 무엇인가, 그 총괄 책임자인 위원장에게 협회는 어떠한 자격을 요구하고 어떤 권한을 위임하는가. 나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기술위원회와 관련한 협회 정관 제51조를 보자. 1항 ‘목적’을 보면 “선수와 지도자 양성, 각급 지도자와 선수의 선발, 축구 기술 발전과 교육” 등이 위원회의 일이다. 이것만 보면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이 기술위원회로 집중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항 ‘기능’을 보면 명실이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일이 “제안, 건의, 추천, 자문, 협조”다. 예컨대 “각급 지도자, 선수 선발에 대한 추천 및 자문” “각급 대표팀 관련 자료 제공 협조”라는 식이다. 명실이 상부하지 않는 기이한 조항이다. 자문을 해도 듣지 않으면 그만이고 협조를 해도 참고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이렇게 희뿌연 조직이 되면 결국 해당 인사의 나이, 경험, 인간관계가 압도하게 된다. 중량감 있는 인사가 오면 51조 1항에 따라 비중 있는 역할을 한다. 상대적으로 젊고 실무적인 사람이 오면 51조 2항에 따라 협조하는 정도로 추락한다.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 때,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뛴 11명을 그대로 내보냈다.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선발이었다. 반면 알제리는 어떠했는가. 골키퍼와 수비진을 제외하고는 공격라인 전체가 통째로 바뀐, 전혀 다른 팀이었다. 가공할 만한 전방 압박과 좌고우면하지 않고 무서운 속도로 전진하는 전혀 새로운 팀에 의해 홍명보호는 무너졌다. 치밀한 정보 파악과 기술 분석에서 밀린 결과였다. 아무리 홍 감독 체제 안에 별도의 기술 분석 파트가 있다 해도 허정무 단장과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바로 그 막중한 권한과 책임의 자리에서 씻을 수 없는 자책감을 느꼈어야 했다. 흔히 ‘환골탈태’라는 말을 쓰는데, 뼈대를 바꾸고 낡은 태를 벗어버린다는 뜻이다. 조직 구도와 인사, 양 측면에서 확실히 바꾸라는 얘기다. 유임 결정을 내렸으면 이 정도의 개혁 의지도 실천되어야 한다.

<정윤수 | 스포츠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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