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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영혼이주를찬양339]
여름 한낮에
주님!
맑고 깨끗한 시냇물 속에
피래미, 중고기, 송사리, 쉬리, 붕어가 왔다갔다
불무개, 기름장이, 미꾸라지, 가재는 돌틈 사이로 숨바꼭질
물방개, 주름치마잠자리는 물위를 미끄러집니다.
주님!
파랗고 투명한 하늘에
흰두루미 낮게 날고, 솔개는 높게 날고
참새, 맷새, 산비둘기, 콩새는 나무에 열매처럼 달려있고
매미, 고추잠자리, 하루살이는 눈에 보일 듯 말 듯
주님!
이렇게 좋은날 이렇게 좋은 사람들과
깊은 산 속 계곡에서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사랑의 담소를 나누는 한 여름 어느 날 우리는
주님이 그리시는 작품 속의 한 장면이 됩니다.
2006.8.15 ⓒ최용우
명품주보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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