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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소망
뜨락 옥잠화 비에 목욕하고
머리엔 윤기 자르르 창포로 발랐구나
곱게 단장하고 님 오는 길 바라보려
길게 목 늘이고 홀로 핀 하이얀 꽃
슬프도록 아름다워
눈길 네게 멈추고 차마 돌아서지 못하는구나
이 긴 목 드리우고 하늘 향해 눈 뜰 때
주님도 내 곁에 머물러 주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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