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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접시꽃
그리움
키를 키웠나 보다
님 마음에
목을 길게 세웠나 보다
옛날 양반집 규수들
널뛰기 하듯
네 마음도 울타리 넘어 계신
님에게 다 하였나보다
높이 올라 보니
사랑하는 이 거기 마주하고
큰 키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는 홍조를 띠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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