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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을 알아 버린 새
바다 위를
나즈막히
자맥질하던 날개 짓
지나간 시간들
그리움이란 이름표 하나 달고
물결 속으로 스며들었다
새는 초유의 자유로움을
상징처럼 달고
표류하는 이름표를 따라 날개 짓 했다
자유로움을 탐하던
자유로움을 잉태하던
새
내가 새를 바라보았을 때
새는 노래 부르지 않았다
다만 긴 울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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