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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오소서
찬 바람은 어둠을 헤치고
쌓인 눈 길 위를 미끄러져
12월을 잉태하고
만삭의 몸 마리아
말 구유 위에 풀 잎을 베고
메시야 거기 뉘이셨네
세상 죄 지고 가실 어린양
순종과 인내로
고난을 품어 안고
세상엔
오직
사랑 하나만을 내 놓으신 예수
휘청거리는 12월 혼돈한 세상
당신이 누울 곳 찾아
베들레헴(떡집)을 찾으실 때
나
베들레헴(떡집)의 구유 되어
당신 앞에 겸손히 머리 조아리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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