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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눈 내리는 날
그 여자의 마음을 통과하여 들판 쪽으로 날린다
그 바람은 들판 언저리를 맴돌아
다시 여자의 목덜미 안으로 들어오고
볼에 입맞추며
노란 스카프 매어주던 사람 우뚝 세워놓고 달아났다
지나온 시간들은
커피 한잔 속에서 설탕처럼 녹아 섞이고
허전한 목덜미 쓰다듬는 손, 혼자 웃는다
긴 대교 위 눈안개
회오리바람 일으키며 다시 들판으로 날려도
파안의 미소로 바라볼 수 있음은
한잔의 커피 향에 녹아진 시간 모두를
당신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눈이
그 여자의 마음을 통과하여 들판 쪽으로 날린다
그 바람은 들판 언저리를 맴돌아
다시 여자의 목덜미 안으로 들어오고
볼에 입맞추며
노란 스카프 매어주던 사람 우뚝 세워놓고 달아났다
지나온 시간들은
커피 한잔 속에서 설탕처럼 녹아 섞이고
허전한 목덜미 쓰다듬는 손, 혼자 웃는다
긴 대교 위 눈안개
회오리바람 일으키며 다시 들판으로 날려도
파안의 미소로 바라볼 수 있음은
한잔의 커피 향에 녹아진 시간 모두를
당신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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