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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목련꽃 필 무렵
잉태한 꽃 눈
겨우내 태동하더니
만삭의 몸 드러 냈다
이슬로 목욕한 망울들
쓰다듬던 바람
힘찬 울음
진통에 몸을 틀고 하얀 이 드러낸다
실미소 머금은 너
지나는 바람과 햇살에
한 잎
손 내밀어 악수하고
담 너머 오는 봄 소리에
하얀 분칠 곱게하고
맑은 하늘에
다 펴지 못한 손 수줍게 흔든다
지난 여름
잉태한 꽃 눈
겨우내 태동하더니
만삭의 몸 드러 냈다
이슬로 목욕한 망울들
쓰다듬던 바람
힘찬 울음
진통에 몸을 틀고 하얀 이 드러낸다
실미소 머금은 너
지나는 바람과 햇살에
한 잎
손 내밀어 악수하고
담 너머 오는 봄 소리에
하얀 분칠 곱게하고
맑은 하늘에
다 펴지 못한 손 수줍게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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