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두개의 언덕
눈을 감으면 건너다보이는 언덕이 있다
내 유년의 날들을 까치발 세웠고
그 발밑으로 한 도시를 다스리던,
넘어가 보고 말리라
내 안에 갇힌 꿈· 사랑
파란 잔디가 심어져 있을 내 터전들을
저녁이 늦도록 내려다보았지
나의 유년을 막고 있는 거대한 성
그 언덕이 나를 뱉어주기만 한다면
설계된 핑크 빛 꿈이 이뤄지는 줄 알았었지
사십의 여인을 받아준 언덕은
그 시절 한 소녀의 까치발을 내려 놓아주고
참꽃· 복사꽃 눈길 저 아래로 놓아 준다
노을 속에 갇혀 늙어 가는
내 유년의 기억 속에서
또 다른 세계로의 공상을 넘겨주던,
그 위치에서 지금
난
허리 굽혀 늙은 도시를 바라 본다
눈을 감으면 건너다보이는 언덕이 있다
내 유년의 날들을 까치발 세웠고
그 발밑으로 한 도시를 다스리던,
넘어가 보고 말리라
내 안에 갇힌 꿈· 사랑
파란 잔디가 심어져 있을 내 터전들을
저녁이 늦도록 내려다보았지
나의 유년을 막고 있는 거대한 성
그 언덕이 나를 뱉어주기만 한다면
설계된 핑크 빛 꿈이 이뤄지는 줄 알았었지
사십의 여인을 받아준 언덕은
그 시절 한 소녀의 까치발을 내려 놓아주고
참꽃· 복사꽃 눈길 저 아래로 놓아 준다
노을 속에 갇혀 늙어 가는
내 유년의 기억 속에서
또 다른 세계로의 공상을 넘겨주던,
그 위치에서 지금
난
허리 굽혀 늙은 도시를 바라 본다
첫 페이지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