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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사라진 마음의 섬
내 마음이 쓸쓸할 때면 찾았던 그 섬 행담도
서해 대교가 생기고 내 꿈의 어느 곳을 부여하던 그 곳에
콘크리트 대교가 이어지자 행담도는 섬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파도를 등진 채 몇 발짝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나는 그런 안을 헤매이고 있는 것이다
멀리 저쪽 30 분 거리의 삽교호가 저리도 아련할 줄이야
휴게소 간판을 띄우고
이제는 뭍 저쪽이 더 현기증을 일으키고 있음을 목격한다
나는 기억의 힘으로 지탱한다
3일만에 돌아오던 구멍가게도 이젠 그곳의 붙박이가 되었다
저녁 노을에 말라붙은 갈매기의 배설물들과
낭만을 말하던 배도 이젠 실어증에 걸리고
나도 내 안의 침묵 속에다 짐을 꾸려야 할 시간
난 또, 얼마 동안은 새로운 행담도를 찾아 헤매느라
마음 한켠이 늘 쓸쓸할 것만 같다
내 마음이 쓸쓸할 때면 찾았던 그 섬 행담도
서해 대교가 생기고 내 꿈의 어느 곳을 부여하던 그 곳에
콘크리트 대교가 이어지자 행담도는 섬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파도를 등진 채 몇 발짝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나는 그런 안을 헤매이고 있는 것이다
멀리 저쪽 30 분 거리의 삽교호가 저리도 아련할 줄이야
휴게소 간판을 띄우고
이제는 뭍 저쪽이 더 현기증을 일으키고 있음을 목격한다
나는 기억의 힘으로 지탱한다
3일만에 돌아오던 구멍가게도 이젠 그곳의 붙박이가 되었다
저녁 노을에 말라붙은 갈매기의 배설물들과
낭만을 말하던 배도 이젠 실어증에 걸리고
나도 내 안의 침묵 속에다 짐을 꾸려야 할 시간
난 또, 얼마 동안은 새로운 행담도를 찾아 헤매느라
마음 한켠이 늘 쓸쓸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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