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가뭄
대지를 향해,
90년 만이라고
100년 만이라고
어떤 이들의 입과 가슴을
가볍게 찌그러트리고 있다
농부들 망연히 하늘을 바라본다
이젠 잡초 조차 드문지 가슴만 뜯어내고 있다
물들의 오지
자라등 같은 손이 눈물을 더듬지만 잡히지 않는다
벌어진 노인의 입속에선
무언가 무언가
기도가 되지 못한 갈증이 새어 나온다
오후의 끝
이 곳에선
기다림의 한켠도 물의 오지다
긴 태양의 입김이 무섭게 쏟아진다
대지를 향해,
90년 만이라고
100년 만이라고
어떤 이들의 입과 가슴을
가볍게 찌그러트리고 있다
농부들 망연히 하늘을 바라본다
이젠 잡초 조차 드문지 가슴만 뜯어내고 있다
물들의 오지
자라등 같은 손이 눈물을 더듬지만 잡히지 않는다
벌어진 노인의 입속에선
무언가 무언가
기도가 되지 못한 갈증이 새어 나온다
오후의 끝
이 곳에선
기다림의 한켠도 물의 오지다
첫 페이지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