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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눅1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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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십자가 없는 신앙생활
본문: 눅14: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폴란드의 사회주의 정권이 무너지기 전의 일이다. 폴란드의 수상 야루젤스키 정부는 공장과 병원 등 공공건물에 있는 십자가를 비롯해, 학교 교실에 있는 십자가까지 모두 떼도록 지시를 내렸다. 폴란드의 교회들은 십자가 금지령을 비난했고, 정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전국 각지로 번져 나갔다. 결국 정부는 한 걸음 물러나서, 문서로는 그런 내용을 남기지만 학교 교실의 십자가를 떼도록 강요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타협을 제시했다.
그런데 가르볼린 지역의 학교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어느 열렬한 공산당원은 법은 법이라며, 20년 동안 교실에 설치되어 있던 십자가 7개를 모두 떼어 버렸다. 며칠 뒤 여러 명의 학부모들이 학교로 몰려와서 더 많은 수의 십자가를 매달았다. 공산당원은 또다시 그 십자가들을 떼어 냈고, 다음날 6백 명의 학생들 가운데 3분의 2가 항의에 나섰다. 중무장한 경찰들이 즉시 진압에 나섰고, 학생들은 십자가를 높이 들고 거리 행진에 들어갔다. 항의를 지지하기 위해 마련된 기도회에는 부근 교회의 교인과 학생들 2천5백 명이 참석했다. 경찰들은 기도회가 열리고 있는 교회를 에워쌌다. 십자가를 머리 위로 높이 들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군중들과 경찰 진압대를 향해 폴란드 교회 성직자는 소리 높여 외쳤다. “십자가가 없다면, 폴란드도 있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 없는 종교는 헛것이며, 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12:2)
잉글랜드에서 야외 설교로 뜨거운 성령의 불길을 지피며 부흥을 주도했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 1714-1770)가 1741년 스코틀랜드를 방문했다.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휫필드의 설교를 듣기 위해 군중이 구름 떼처럼 몰려왔다. 설교가 끝날 무렵 휫필드의 입에서 예수님이 이루신 '십자가의 대속'과 '속죄의 은총'이 선포될 때 여기저기서 통곡하며 울부짖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집회가 끝나자 대부분의 군중이 자리를 빠져 나갔지만 엎드린 채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한 신사가 있었다.
조직 신학 교수였던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속죄에 대해 수없이 가르쳐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나 자신은 내 죄를 용서해 주시는 주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가 내 죄를 사해 주심을 가슴으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나는 50년 동안 십자가 없는 신학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비로소 예수님의 피가 내 심장에서 뛰는 것을 느낍니다."
이 교수가 그랬던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죄사함을 경험하지 못한 채 종교와 철학으로 하나님께 다가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은 누구나 심령이 죄로 물든 죄인이다. 죄인인 우리가 받을 십자가형을 죄 없는 예수님이 자발적으로 당하셨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죄'라는 장애물을 처리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의 보혈 속에 들어가라. 세상이 줄 수 없는 '죄 사함의 은총'을 경험하라.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
사랑을 하다가 상처받는 것은 십자가 없는 사랑을 했기 때문이고, 사랑하다가 실망하는 것은 아픔이 없는 사랑을 생각했기 때이다. 하지만 십자가를 묵상하면, 사랑에는 반드시 고난이 따라옴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견디어야 할 이 정도의 고난쯤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아무것도 아님을 느끼게 될 것이다.
주는 것을 싫어하고 받는 것만 좋아하며. 하는 것은 싫어하고 하지마라는 건 좋아하며, 지는 짐은 싫어하고 지워주려고만 하는 구나.
모든 걸 자유라고 외치면서 방종의 길 가며, 입으로는 뜨거운데 가슴은 냉랭하다. 자존심은 찾으면서 자만심으로 가득차고, 손님으로 살면서도 주인행세 하려하고, 구경꾼으로 팔짱끼고 있으면서, 불이익이 있을 때는 슬그머니 빠지고 이익이 있을 때는 슬그머니 끼어든다.
열매는 하나 없이 잎만 무성해도 봄과 여름에는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가을이 되면 열매 없는 나무요 쭉정이였음이 남김없이 나타나고 마는 것을. 희생 없는 사랑이 어찌 참 사랑 이겠으며, 책임 없는 삶이 어찌 진실하다 할 수 있으랴.
삶은 보이는 전시가 아니라 보여 지는 행동이며 실천인 것을. 십자가 없는 신앙은 삶을 변화시킬 수 없고, 십자가 없는 믿음은 역사를 바꿀수 없는 것을. 우뚝 솟은 저 십자가 오늘도 절절이 외치는데, 듣는 이 찾지 못하고 대답 없는 메아리만 허공에 흩어진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얻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전1:18)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이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5:8) 즉 십자가는 그리스도가 자신의 사랑을 세상에 전한 설교단이며,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큰 복을 받았기 때문에 주님은 그 복을 가지고 희생하고 헌신하며 충성하라고 말씀하신다. 십자가의 세계로 들어오시기 바란다! 우리도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야 한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
십자가는 억지로 마지못해 지는 자에게는 너무 무거워 지기 힘이 드나, 기쁜 마음과 신앙으로 지는 자에게는 매우 가볍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주님이 오라 하시는 길을 따라감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진정한 행복을 누리시기 바란다. 아무쪼록 구레네 시몬(마27: 32) 처럼 억지로라도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는 모든 성도들이 되기를 기원한다.
‘십자가’ 하면 가슴이 콱 막히면서 힘들어지는가. 당연한 일이다. 십자가는 본래 사형틀이었으니까. 하지만 분명한 것은 십자가가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놀라운 행복의 원천이라는 사실이다.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우리가 살아난 곳이다. 이사야는 노래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사도 바울도 고백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치유를 얻으며, 좋은 것을 얻은 것이다.
십자가는 또한 내가 죽어 모두가 사는 곳이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갈2:20).
십자가는 예수님만이 아니라 우리가 죽어 모두가 사는 축복의 장소이다. 십자가는 미움과 정죄, 분노가 죽고 사랑과 배려와 긍휼이 꽃피는 복된 장소이다. 십자가는 행복이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막16: 1- 8) 십자가 없는 신앙생활은 예수가 없는 종교생활이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큰 복을 받았기 때문에 주님은 그 복을 가지고 희생하고 헌신하며 충성하라고 말씀하신다. 십자가의 세계로 들어오기 바란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나를 사랑하신 주님이 오라 하시는 길을 따라감으로, 하나님이 예비하신 진정한 행복을 누리기를 기원한다.
* 기도 : 내 죄를 사하시려 십자가를 지신 주님,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자신이 죽은 사람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날마다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변화되는 신앙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제가 지고 가야 할 십자가에 복을 내려주소서. 저에게 십자가를 질 힘을 허락하시어, 진실로 사랑하는 기쁨으로 이웃을 만나 삶을 힘차게 이어가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제가 만약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 영원에 이르려 하고 있다면, 가슴 아프게 찔리는 벌을 내려주소서. 힘들이지 않고 평화를 얻으려 하거나, 누워서 하늘나라의 자유를 차지하려는 헛된 마음을 없애주시어 오직 이웃을 용서하는 아픔의 기쁨, 이웃을 위해 희생하는 봉사의 기쁨을 허락하소서.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고 주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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