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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이웃
돌아서서 빌어주는 행복은 싫다
그림자처럼 다가왔다 훌쩍
사라지는 사랑도 싫다
눈앞에서 느끼게 해주는 행복의 전령사,
당신 눈에 내가 있고
내 눈에 당신을 담고서
현실의 출애굽 길에
눈물로 얼룩진 가슴 될 때
함께 닦아주는 이웃이고 싶다
그 옛날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제자들의 발 씻어주며
몸소 실천해 보이던 그 모습
조금씩은 부족해도,
실천하는 이웃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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