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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4997번째 쪽지!
□ 나의 물맷돌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성경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아마 그동안 설교를 100번은 들었을 것입니다.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골리앗은 더러운 말을 퍼부으며 이스라엘 군을 도발합니다. 그때 18살 청소년 다윗이 우연히 골리앗의 외침을 듣고 버럭 합니다.
"감히 어떻게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느냐? 너는 칼을 차고 창을 메고 투창을 들고 나에게로 나왔으나, 나는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곧 만군의 주님의 이름을 의지하고 너에게로 나왔다. 주님께서 너를 나의 손에 넘겨주실 터이니, 내가 오늘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사람의 주검을 모조리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밥으로 주어서, 온 세상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알게 하겠다.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를 쓰셔서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기에 모인 이 온 무리가 알게 하겠다."(삼상17:44-45)
그렇습니다. 날카롭게 벼려진 칼이나 잘 훈련된 창 솜씨가 승리를 가져다 주지 않습니다. 다윗이 일갈했듯 구원은 칼과 창 따위에 있지 않습니다. 전쟁의 승패는 오로지 주님께 달려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여 익숙한 돌 다섯 개를 들고 나갈 수 있는 순수한 용기와 상상력, 그리고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신뢰야말로 진정한 승리를 가져옵니다.
오늘날 기독교를 대적하는 악한 영들과의 전쟁의 승리는 이 시대에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무기들(학벌, 경력, 나이, 재력, 수단, 배경...)가지고는 안 됩니다. 물맷돌을 마치 '총'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작지만 강력하게 훈련된 자신만의 특별한 무기가 필요합니다.
나는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칼도 창도 투창이나 방패도 없습니다.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원하는 열망과 영계에 속한 글을 쓰고 싶은 소망과 오랫동안 꾸준히 연마해 온 글쓰기라는 작은 물맷돌이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젠가 나의 물맷돌을 사용하실 것입니다. ⓒ최용우
♥2014.7.29 비오는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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