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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안개
어젯밤
안으로 안으로만 질식하도록 가둬두던 아집의 고리,
흑백사진 한 장의 아련함 같은 안개 속으로 묻혔을까
기억의 저쪽 이별의 언어도
간밤 그만큼의 애증도
새벽 속 도시의 흔적처럼
너와나, 구분할 수 없는 부족함의 미학 속으로 묻혔던가
내가 너를 다 알지 못하고
너도 나를 알지 못한다 했을 땐 오히려
모든 것이 드러나길 소망했던가, 그러나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난 네 안의 너를 하나씩 지워가고
너 또한 나를 지우고 싶어
숲 저쪽 도시의 안개를 부르는지도 모를
시간이 지나면 때론
거울같이 드러나는 모순들에 깜짝 놀랄 때가 있지
마치 내안의 내가 너였던 것처럼
어젯밤
안으로 안으로만 질식하도록 가둬두던 아집의 고리,
흑백사진 한 장의 아련함 같은 안개 속으로 묻혔을까
기억의 저쪽 이별의 언어도
간밤 그만큼의 애증도
새벽 속 도시의 흔적처럼
너와나, 구분할 수 없는 부족함의 미학 속으로 묻혔던가
내가 너를 다 알지 못하고
너도 나를 알지 못한다 했을 땐 오히려
모든 것이 드러나길 소망했던가, 그러나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난 네 안의 너를 하나씩 지워가고
너 또한 나를 지우고 싶어
숲 저쪽 도시의 안개를 부르는지도 모를
시간이 지나면 때론
거울같이 드러나는 모순들에 깜짝 놀랄 때가 있지
마치 내안의 내가 너였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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