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올립니다. 그동안 여러모로 나팔소리 사역을 위해 협력하여 주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따뜻한 격려의 말씀과 사랑의 후원이 없었다면 저희는 벌써 유명무실한 존재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북방사역을 향한 뜨거운 용기가 식지 않는 것은 베푸시고 아껴주신 귀한 사랑 덕분이라 믿습니다.
저는 2월 18일 아침에 중국 청도로 떠날 예정입니다. 이번 방중 기간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한 간단한 일정을 말씀드리며 이에 기도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려명유치원의 개학과 관련된 일입니다. 지난 해에 일하던 4명의 직원들 가운데 올해에도 계속 할 의사를 밝힌 분은 한분뿐입니다. 한분 교사는 청도에서 직장을 얻어 떠났고, 다른 한분 교사는 려명유치원이 방학하자 곧 연길 시내의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는 한국에 와 있고, 버스통학을 담당하던 기사는 지난 해 8월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분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없는가 돌아봅니다만 결원의 요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개인적 사유, 또는 한국기업이 많은 도시로의 진출 등).
제가 청도로 먼저 가는 것은 그곳에 와 있는 교사를 만나 설득하기 위함이며, 연길에 있는 교사도 설득하겠습니다. 이분들은 크리스천이며 봉사와 헌신의 의미를 아는 분들입니다. 만일 이분들을 설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기도하여 주십시오. 유치원에는 반드시 크리스천 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려명유치원은 선교의 도구가 되지 않겠기에 그렇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는 3월 말경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운전기사도 설득해보겠습니다. 설득이 용이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도 강구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겠습니다.
2
현지에서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태환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일이 있습니다. 장학활동과 전국글짓기공모전인데 그동안 저희는 이 일을 드러내지 않고 하느라 애썼습니다. 글짓기공모전의 경우 그 규모가 동북 3성에 이르는 전국 규모이고, 장학 수혜학생도 매해 100여명에 이르는 일이다보니 방송과 신문사의 보도요청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만 이제까지 이 일과 관련하여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현지 안전국의 주의대상이 되고 있음을 감지하였습니다. 지난 해 9월에는 현지에서 활동 중이던 저에게 안전국의 호출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드러내놓고 해도 상관없는 떳떳한 일이지만 그 일로 다른 일(북한 지원과 탈북자, 또 현지 선교하는 일 등)들이 드러날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러던 차에 중국의 중점대학 가운데 하나인 한 대학교로부터 동역의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서 태환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사역하던 두 가지 일을 그 대학과 함께 하는 방안에 대하여 담당책임자와 총장 등 학교 당국자들과 만나 의논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선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3
지난 해 말에 한 탈북여성으로부터 도움요청을 받은 바있습니다. 7년 전에 탈북하여 갓난 아이를 둔 여성인데 지난 해 7월에 남편이 죽었습니다. 안전과 생활상에 보호를 받을 곳이 없는 가련한 형편의 여성이었습니다. 이번에 들어가면 돌아볼 생각입니다.
선교농장의 한 해 삶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하고, 저희가 돕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가정들도 이번에 돌아보고 오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려명대학의 유사반과 피아노반, 그리고 연변대 사범학교의 학생들 등 저희와 연관을 갖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며 격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옥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의 두 형제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일도 숙제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되고 길이 열린다면 감숙성 란주에도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곳의 한 교회를 찾아보며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일들 말고도 산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연락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전화가 따로 있기는 합니다만 하도 특성상 한 번호를 오래 사용할 수 없다보니 알려드릴 수가 없군요. 다만 비상용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손전화를 로밍해갑니다.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주십시오. 특히 문자메시지는 언제든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편지의 내용은 기도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여 주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주후 2008년 2월
저는 2월 18일 아침에 중국 청도로 떠날 예정입니다. 이번 방중 기간동안 해야 할 일에 대한 간단한 일정을 말씀드리며 이에 기도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려명유치원의 개학과 관련된 일입니다. 지난 해에 일하던 4명의 직원들 가운데 올해에도 계속 할 의사를 밝힌 분은 한분뿐입니다. 한분 교사는 청도에서 직장을 얻어 떠났고, 다른 한분 교사는 려명유치원이 방학하자 곧 연길 시내의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는 한국에 와 있고, 버스통학을 담당하던 기사는 지난 해 8월부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분들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은 없는가 돌아봅니다만 결원의 요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개인적 사유, 또는 한국기업이 많은 도시로의 진출 등).
제가 청도로 먼저 가는 것은 그곳에 와 있는 교사를 만나 설득하기 위함이며, 연길에 있는 교사도 설득하겠습니다. 이분들은 크리스천이며 봉사와 헌신의 의미를 아는 분들입니다. 만일 이분들을 설복하지 못한다면 다른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기도하여 주십시오. 유치원에는 반드시 크리스천 교사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려명유치원은 선교의 도구가 되지 않겠기에 그렇습니다.
식당 아주머니는 3월 말경에 출국할 예정입니다. 운전기사도 설득해보겠습니다. 설득이 용이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도 강구하며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겠습니다.
2
현지에서 하는 일 가운데 하나가 태환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일하는 일이 있습니다. 장학활동과 전국글짓기공모전인데 그동안 저희는 이 일을 드러내지 않고 하느라 애썼습니다. 글짓기공모전의 경우 그 규모가 동북 3성에 이르는 전국 규모이고, 장학 수혜학생도 매해 100여명에 이르는 일이다보니 방송과 신문사의 보도요청도 여러 차례 받았습니다만 이제까지 이 일과 관련하여 보도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현지 안전국의 주의대상이 되고 있음을 감지하였습니다. 지난 해 9월에는 현지에서 활동 중이던 저에게 안전국의 호출도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드러내놓고 해도 상관없는 떳떳한 일이지만 그 일로 다른 일(북한 지원과 탈북자, 또 현지 선교하는 일 등)들이 드러날까 염려스럽습니다.
그러던 차에 중국의 중점대학 가운데 하나인 한 대학교로부터 동역의 요청을 받게 되었습니다. 해서 태환장학회라는 이름으로 사역하던 두 가지 일을 그 대학과 함께 하는 방안에 대하여 담당책임자와 총장 등 학교 당국자들과 만나 의논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선교의 본질적인 내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 여겨집니다.
3
지난 해 말에 한 탈북여성으로부터 도움요청을 받은 바있습니다. 7년 전에 탈북하여 갓난 아이를 둔 여성인데 지난 해 7월에 남편이 죽었습니다. 안전과 생활상에 보호를 받을 곳이 없는 가련한 형편의 여성이었습니다. 이번에 들어가면 돌아볼 생각입니다.
선교농장의 한 해 삶에 대한 논의도 있어야하고, 저희가 돕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가정들도 이번에 돌아보고 오겠습니다. 가능하다면 려명대학의 유사반과 피아노반, 그리고 연변대 사범학교의 학생들 등 저희와 연관을 갖고 있는 이들을 돌아보며 격려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옥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북한의 두 형제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일도 숙제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되고 길이 열린다면 감숙성 란주에도 다녀오고 싶습니다. 그곳의 한 교회를 찾아보며 선교의 지경을 넓히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일들 말고도 산적한 문제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만나든지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의 연락은 현지에서 사용하는 전화가 따로 있기는 합니다만 하도 특성상 한 번호를 오래 사용할 수 없다보니 알려드릴 수가 없군요. 다만 비상용으로 한국에서 사용하는 손전화를 로밍해갑니다.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주십시오. 특히 문자메시지는 언제든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이 편지의 내용은 기도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여 주십시오. 안녕히 계십시오.
주후 2008년 2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