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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홀링스의 기도
(Michael Hollings 1921)
1.
신문을 읽을 때마다, 어떻게 사람이 사람한테 그토록 끔찍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어떻게 사람을 고문할 수 있는지,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증인들은 실제로 일어난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님, 눈물로 간구하오니, 같은 사람에게 그토록 심한 상처를 입히는 자들을 부디 도와주십시오.
그들 가슴에서 증오를 제거해 주시고,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해 주십시오.
2.
주님, 전에 어떤 사자 새끼들에 관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새끼들은 다른 새끼들과 달리 털 색깔이 희었답니다.
주님, 제 생각에 그 어미는 흰둥이 새끼들을 있는 그대로 품에 받아들였을 것입니다.
혹시 다른 누렁이 새끼들이 그들을 업신여기거나 괴롭혔을까요, 주님?
그랬다면 저는 동물적 본능을 증오합니다. 그러나 만일 그러지 않았다면,
그렇다면 어째서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들은 자기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인간들을 겁내고, 싫어하고, 미워하는 걸까요?
오 주님, 우리 모두 색맹이 되게 도와주십시오.
3.
주님, 저는 이 나라 통치자들과 남녀 정치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눈에 그들은 가망이 없어 보이고, 기도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우리를 비열하게 이용해 먹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당신께서 구원하실 수 없을 만큼 나쁜 인간도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도 바리사이파에게 의심을 품지 않으셨습니까?
아마도 당신께서는 그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하셨겠습니다만,
성경은 그 내막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정치인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법을 알려 주십시오.
그리고, 당신께서 그들에게 자기가 속한 정당을 넘어 더 넓은 세계를 볼 눈과 지혜를 주시며
아울러 전체 인류를 위해 선한 일을 할 용기도 주실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계속 기도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소서.
<마이클 홀링스>
런던의 가톨릭 사제인 그의 저술에는 전통적인 카톨릭 영성과 예리한 정치, 사회적 각성이 조화롭게 혼합되어 있다. 그의 많은 기도문들이 엣타 글릭크에 의하여 작곡되었다.
월간 <풍경소리 제88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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