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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오늘은
요나의 모습이 내게도 있습니다
니느웨의 백성들을 외면하고
다시스로 도망가던 요나처럼
내 몫의 헌신과 봉사들을
저 밑 배 안에 처박아 두곤
당신의 반대쪽으로 태연스레 나를 변명합니다
내가 아니어도,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
절대자,
당신 앞에선 감춰질 수 있는 거짓이 없음을
난 늘 뒤늦게서야 깨닫게 됩니다
오늘은 나,
당신이 요구하는 그 자리에 있기를,
아니 또 그럴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신자 시인의 아름다움 쉼터 http://cafe.daum.net/sinj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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