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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하1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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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 장별묵상268 |
어떤 한 사람이 다윗을 찾아왔다.(2절) 그는 전쟁터에서 싸우다 온 군인처럼 옷은 찢겨있었고 머리에는 흙이 묻어있었다. 그는 아마도 전쟁이 끝난 곳에 가서 시신을 통해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었을 것이다.
블레셋 군대가 사울을 발견하고 사울의 머리를 가져간 것은 사울이 죽은 이틀 후이다. 그 사람은 사울이 자결하는 모습을 지켜보았거나 아니면 다음날 우연히 사울왕의 시신을 발견하고 왕관과 소지품을 취해 가지고 다윗을 찾아와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거짓말을 한다.
자신이 사울을 죽였다고 하면 틀림없이 그 공을 인정받아 높은 자리나 많은 상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고대세계에서는 전쟁에서 상대 진영의 왕을 죽여 그 머리를 가지고 오면 면 상금도 주고 땅도 주었다. 왕이 죽으면 전쟁의 승패가 갈리고 전쟁이 끝나기 때문이다.
그는 아말렉 사람이었다. 아말렉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지쳐있는 이스라엘을 뒤에서 공격했던 교활한 족속이다.(신25:18) 또한 다윗과 부하들이 전쟁터에 나간 사이에 시글락을 침락하여 아녀자들과 재산을 약탈해 간 족속이다.(삼상30:1-6) 그가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쟁터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아말렉 사람은 자신의 예상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였다는 이유로 모가지가 날아가고 만다. 돈을 좀 더 벌어보려고 거짓말을 했다가 오히려 죽음을 당하고 만다. 이것이 기회주의자의 최후이다.
불의한 자들이 불의한 방법으로 모은 재물은 자기 알이 아닌 것을 품는 자고새와 같아 아무리 많이 모아도 그것이 자기 것이 되지 않고 때가 되면 헛되이 날아가 버린다.(렘17:11).
약삭빠른 '기회주의'는 '인본주의' 이다. 이 세상이 기회주의를 찬양하고 모두 다 따라간다 해도 기독교인들은 하나님만 따라가는 '신본주의'가 되어야 한다. 다윗이 아말렉 사람을 죽여버린 것처럼 내 안에 있는 아말렉의 기회주의도 죽여버려야 한다. ⓒ최용우 20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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