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밤이 무척 길군요...그러나 이 어두운 밤도 끝날 때가 있겠지요? 그래요 해는 곧 뜰 것입니다. 밝아오는 새벽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
성경본문 : | 삼하14장 |
---|---|
구분 : | 장별묵상281 |
고대 로마의 브루투스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아들들이 반정부 음모에 가담했다. 브루투스는 '사랑하는 아들들을 살릴 것인가? 조국에 충성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담대하게 선고를 내렸다. "이 자들을 법에 따라 채찍질을 한 뒤 광장에서 사형시키도록 하라." 지금도 암스테르담 궁전에 있는 브루투스 기념비에 이렇게 쓰여져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자식은 여러 명 낳을 수 있지만 나라는 하나밖에 가질 수 없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히노암을 통해 낳은 맏아들이 암논이다. 다윗이 이방 나라인 그술과 화친을 위해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와 정략 결혼을 통해 낳은 아들이 압살롬이고 딸이 다말이다.
그런데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이자 자신의 이복동생인 다말을 자기 침실에 끌여들여 근친상간(강간)을 한다. 다윗은 자신이 밧세바를 강간함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내리신 형벌을 생각하고 비록 자신의 아들일지라도 회개를 촉구하고 엄정하게 하나님의 법에 따라 처벌을 내렸어야 했다
그러나 다윗이 2년 동안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사이에 복수심에 불탄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고 외할아버지에게로 도망가 3년을 지낸다.
세월이 흐르자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분노는 어느 덧 사라지고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다윗은 돌아온 압살롬을 불러들여 회개를 촉구하고 율법에 따라 처벌했어야 옳았다. 그러나 다윗은 2년이 지나도록 압살롬을 만나주지도 않고 왕궁출입을 금지시킨다
결국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의 첩을 백주 대낮에 온 백성들이 다 보는 앞에서 강간하는 대반역 사건이 터지게 되고 압살롬은 다윗의 군대에 패배하여 도망하던 중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요압 장군의 창에 심장이 찔려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말았다.
다윗은 맏아들 암논과 압살롬 두 아들을 비참하게 다 잃어버렸다. 다윗이 철저하게 하나님의 공의를 따라 처신했더라면,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입어 집안의 재앙을 막을 수는 있었을 것이다. ⓒ최용우 2012.2.6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