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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샬롬! 보배담은질그릇입니다.
동역자 여러분께 주님의 평강으로 문안 합니다. 너무 오랜만 에 소식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작년엔 아내의 건강 악화로 1년 여 동안 간병하고 부엌 살림 도 살고 하느라 기도편지를 만들지 못했었습니다. 아내의 건강이 이제 좀 회복되어서 늦게사 기도 편지로 연락 드립니다.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요즘 하도 사건 사고 소식이 많아서 참 혼란한 세상을 살고 있다 싶습니다.
세월호 사건으 로 온 국민의 가슴이 찟기는 아픔을 맛 보았고, 임병장, 윤일병 사건으로 군대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과 따돌림등 충격적인 소식들이 많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가을에 아내의 몸이 아픈 중에 진통제의 힘을 빌려서라도 꼭 가서 복음을 전해야 되겠다 싶었던 곳이 군대 내의 관심병사들의 수양회인 '그린캠프'였습니다. 집회 전에 만난 열 두명의 병 사들은 하나 같이 눈에 촛점이 없고 평범한 젊은이들과 많이 달라 보였습니다. 그들을 만났던 이 야기는 기도편지에 자세히 싣지 못했기에 좀 긴 내용이지만 메일에 덧붙였습니다. 시간 여유 있을 때 천천히 읽어 보세요.
많은 어려움이 혼재하는 세상 속에서도 저희 부부의 사역을 지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주님과 동행하시고 승리하시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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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0일
CCC듀엣 보배담은질그릇
그린캠프! - 열 두명을 위한 스토리텔링 콘서트!
'어떤 젊은이들을 만나게 될까?'
소년분류심사원에 처음 갔을 때 처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긴장되었습니다.
달리는 차 속에서 사전에 받은 입소자 명단을 보며 이름을 불러 가면서 기도했습니다.
오늘 콘서트가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는 통로가 되게 해달 라고 기도했습니다.
집회 시작 전 모인 병사들의 표정을 보았을 때, 기대감이 전혀 없어 보이는 흐릿한 눈동자,
촛점 없이 허공을 응시하며 체념한 듯 맥없이 무표정한 얼굴,
예상했던 대로 그들 의 모습은 소망없는 영혼들이었습니다.
큰 아들이 작년에 전역했다는 말과 함께, 50대인 우리 부부의 나이를 밝히며
우리가 부모님 또래가 아니냐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제일 먼저 'Amazing Love', 나의 왕 되신 주님을 찬양으로 선포하고
GOD의 노래 '길'을 영상으로 만든 뮤직 비디오를 보여주었습니다.
'길'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 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 을까~
hoo~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 걸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살아야만 하는가~
나는 왜 이길에 서있나(왜 이길을)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의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난 무엇을)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꾼 꿈인가 hoo~)
그 꿈을 이 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그리고 '갓 탤런트 코리아'에 출연했던 최성봉군의 이야기를 보여준 뒤
영 상과 함께 '거위의 꿈'을 노래했습니다.
세 살에 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 맡겨졌다가 다섯살에 구타를 피해 도망쳐나와
십년 동안 껌팔이를 하며 길 거리 생활을 했던 최성봉군이
성악가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은 병사들의 마음을 열기 시 작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남으로 꿈을 이뤄가는 최성봉군의 이야기 후에 '주님과 같이'를 노래하고
고에덴간사가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 받았습니다.
'다윗의 반지'에 대한 전설을 들려주었습니다.
반지에 새겨진 글귀는 큰 승리의 기쁨을 차분하게 다스릴 수 있으며,
큰 절망에 빠졌을 때 용기를 줄 수 있는 문장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그리고 그 어떤 절망 중에서도 내 눈물을 닦아주시고 기도를 들어주시며
내 이름을 아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고백의 노래
'내 이름 아시죠'를 불렀습니다.
이어서 뇌성마비 아들을 위해 휠체어를 밀며 달리는
'딕과 릭' 부자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You Rai se me up'을 노래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나레이션과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예수 영화' 영상과 함께 노래한 '날 위하여'
그리고 저의 간증 시간,
중3 때, 가정을 버리고 떠나버린 어머니 때문에 받은 상처로 인해 방황하던 시간들,
매일 자살할 생각을 하며 살았던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예수님을 만나 다시 일어섰던 이야기.
포기했던 공부를 다시 하게 되어 주님의 도우심으로 대학에 들어 가게 되고 졸업후 교사로 발령 받기까지
절망에서 희망으로 바뀐 내 인생을 들려주고 자작곡 '세상길 헤매일 때'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용서'라는 동영상.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들의 모든 희망을 빼앗고 감옥에서 수감 중인 아버지를 눈물로 용서한다는 아들의 모습.
'우리에게 깊은 상처가 생겼을 때 용서하기 전까지는 절대 회복되지 않는다.
용 서는 과거를 바꿀 수 없지만 미래를 더욱 크게 열어준다.'
- 메리 캐런 리드 -
(버지 니아텍 총기난사 사건에서 희생되기 전 마지막 일기 내용 중에서)
소설가 마크 트웨인의 명언
'용서는 제비꽃이 자신을 짓밟은 발 뒤꿈치에 남기는 향기 이다."를 전하며
용서에는 희생의 댓가가 필요한 것이며 우리가 바로 용서 받아야 할 사 람들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대가를 지불하고 우리를 용서하셨고
예 수님의 용서를 받아들이면 우리도 용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설명한 뒤
예수님을 인 생의 주인으로 모셔들이는 영접기도로 초청!
영접 기도 후,
양쪽에 투박한 손잡이가 달린 못 생긴 질그릇이 두 손이 잘린 농 부를 위해 만들어진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손에 의해 빚어진 '최고의 작품'임을 깨닫는 동영상 '최고의 작품'을 보여주며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다같이 노래했습니 다.
무표정하고 눈동자에 촛점이 없었던 병사들의 얼굴에 웃음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도 많 이 알려지고 흔한 노래라서 프로그램을 짤 때 진부한 분위기가 될까 염려했던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옆사람과 손을 잡고 노래하다가 마지막에는 어깨동무를 하며 노래했습니다.
마지막 곡,
예수님과 함께 주님의 품 안에서 절망을 딛고 일어서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라고
'주 품에'를 노래하며 콘서트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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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둥글게 둘러 앉아 대화의 시간.
콘서트를 본 소감을 한 마디씩 들었습니다.
가족들에게 조차 왕따를 당하며 살아왔고 부대에서도 이어지는 왕따 때문에
입소전 자살을 시도했던 한 병사의 절절한 고백,
심한 틱 장애 때문에 일상적인 생활도 힘든데 부대에서 역시 너무 힘들다는 고백 등등....
가슴에 담고 있던 이야기들이 터져나왔습니다.
각자 감동이 되었던 영상들, 노래와 메시지들에 대한 소감이 이어졌고
힐링이 되 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너무 이쁘고 기특해 보여서 원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CD를 싸인해서 선물하겠다고 했더니 모두 들 줄을 섰습니다.
CD를 받아가며 좋아서 웃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속이 정말 뿌듯했습니 다.
돌아오는 차 속에서 이 콘서트를 위해 기도해준 동역자들을 생각했습니다.
사방에서 우리를 위한 중보기도가 영혼을 살리는 주님의 터치로 응답되었습니다.
마른 나무 막대기와 같 은 우리 부부를 사용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할렐루야~~!
- 강원도 인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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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1일.
콘서트 다음날 하루 동안 미술치료를 했던 성복순소장의 문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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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님께서 마음 문 열어놓으신 젊은이들의 삶의 짐이 무거워
함께 지고오느라 힘들었습니다.
유일하게 애착된 가족인 동생을 백혈병으로 잃은 친구의 슬픔의 무게.
주양육자였던 외할아버지의 죽음을 입대후에 맞은 친구의 분노와 슬픔....
투신자살한 어머니의 도미노 영향으로 자살유혹에 시달린 친구의 영적문제..
9월20일에 아버지를 잃은 친구... 사회적반항아... 고아와 같은 친구들...
이번엔 인원은 적은데 무게가 무거워서,,, 그거 나누고 새 힘을 만드느라...
유난히 힘든 친구들이라 앞서서 간사님을 보내주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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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CD를 받아가며 천국에 있는 동생의 이름도 적어달라고 했던 녀석의 표정이 생각납니다.
심각한 틱장애로 힘들어하던 녀석은 그래도 영상전공이라 재능을 인정받고 있어서 제대하면 희 망이 보였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아픔을 인정해주면 소망이 있는 젊은이들인데 기댈데가 없어서 포기했 던 이들에게
부모의 심정으로 한 가닥 희망을 심어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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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8일.
지난 10일에 다녀온 인제 그린캠프 사역 후에 좋은 소식이 왔습니다.
저희 부부가 그린캠프 에 갈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해준 성복순 소장으로부터 몇가지 소식이 왔는데....
1. 그날 콘서트를 봤던 병사중에, 가장 가깝게 지내던 동생을 백혈병으로 잃고 극심한 혼란 가 운데 국군병원에서 심리 검사를 받고 그린캠프까지 오게 된 병사가 있었는데 콘서트 참여와 상담 치유를 받고 회복이 되어 그린캠프에 남아 분대장으로 섬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린캠프에는 입 소자들을 관리하며 관찰하는 진행요원들이 있는데 보통 분대장 역할을 맡는 모양입니다.
군부 대 부적응 병사로 교육 받으러 왔다가 회복되어 자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그곳에 남아서 또 다 른 병사들을 위해 일하겠다니 정말 좋은 소식 아닙니까?
2. 성소장과 함께 콘서트에 참여 했던 상담 선생님 두 분이 있었는데 두 분 중 한 분이 콘서트 를 보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마음에 품고 있었지만 교회에는 나가지 않고 있던 분인데 성소장에 의하면 지금까지 보았던 모든 콘서트 중에 가장 감동적인 콘서트를 보았다면서 상담 수업하러 가는 고등학교에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네요. 이 선생님이 위에 그린캠프 분 대장으로 남게된 병사를 면회가서 만나고 함께 식사도 하고 격려하고 왔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사역 후에 좋은 소식들이 들려 오니 아내의 건강이 안 좋은 가운데 왕복 6시간 걸려 다녀온 보람이 있네요....^_____^;;
3. 성복순소장은 춘천, 화천 일대에서 10여명의 상담 선생님들과 함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 니다. 직함도 세 개나 있네요. 한림미술치료센터, 춘천가족상담센터 (한국가족상담협회 춘천지부), 한국미술놀이치료학회 강원영서지부.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 저희 사역과 연결이 되어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또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거의 요양 중이라 많이는 못하겠지만 한 달에 몇 번이라도 저희 찬양의 섬김이 꼭 필요한 곳, 치유될 영혼들이 있는 곳에는 가려 합니다.
기도로 중보해주시기를 부 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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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배담은질그릇 김성진/고에덴간사 -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우리는 때묻기 쉽고 깨어지기 쉽고 금가기 쉬운 질그릇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질그릇 속에 보배가 담겨 있다고 했습니다.
그 보배는 복음입니다.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보잘것없는 질그릇 같은 존재일지라도
우리 안에 참 보배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질그릇이 됩니다.
왜냐하면 그릇의 가치는 무엇을 담느냐에 의해 결정되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많은 질그릇들을 향해 외치는 소리이고 싶습니다.
이 보배가 누구인지, 어떻게 담는지 알려주는....
'보배담은질그릇'은 CCC 음악선교부 간사인 김성진/고에덴 부부로 이루어진 혼성 듀엣입니다.
E-Mail : cccmusic@empal.com
Home Page : www.cccduet.com
Face Book : http://www.facebook.com/koreacccduet
전화 : 010-2295-9794, 010-2373-4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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