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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시92: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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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김남준 목사 |
참고 : | 2012.05.20 http://www.yullin.org(안양 열린교회) |
여호와의 집에 심기라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이는 여호와의 집에 심겼음이여 우리 하나님의 뜰 안에서 번성하리로다”(시92:12-13)
Ⅰ. 본문해설
시편 92편은 ‘안식일에 부르는 노래’로 안식일마다 성전에서 아침 제사를 올리며 불렀던 노래이다. 여기에는 하나님과 관계를 맺은 성도들의 행복과 악인들의 비참한 처지가 대조하여 나타난다. 악인들은 풀처럼 흥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멸망하게 되며, 의인은 억눌리고 핍박받는 것 같으나 ‘종려나무와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성장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그들이 여호와의 집에 심겼기 때문이다.
Ⅱ. 여호와의 집에 심겼는가
모든 성도가 성도가 아니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번영하는 성도의 아름다움은 여호와의 집에 심겨진 성도에 국한된 것이다.
A. ‘심겼다’는 의미
생명이 없는 나무를 깍아 땅에 심은 것을 ‘심겼다’고 말하지 않는다. 생명이 있는 나무가 땅 속에 뿌리를 박아 땅의 양분을 빨아들여 성장할 때 ‘심겼다’고 말한다. 나무가 ‘심길 때’ 보이지 않는 뿌리와 보이는 줄기, 열매 사이에 생명의 교통이 있어 하나의 몸으로 성장하게 된다. 이와같이 성도가 교회에 심겨질 때 성도들은 교회를 통해 생명을 공급받으며 교회 또한 성도들을 통해 함께 세워져가게 된다.
B. ‘걸친’ 교회생활과 ‘심긴’ 교회생활
‘걸친 교회의 생활’과 ‘심긴 교회의 생활’이 있다. 이 둘의 구분은 나이의 많고 적음, 교회의 출석 연수에 의한 것이 아니다. 회심을 경험했지만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교회를 떠나는 것, 오래도록 교회에 다녔지만 말씀에 의해 변화 되지 않는 것, 교회를 자신의 몸처럼 섬기고 봉사하지 않으며 교회생활을 하는 것, 이 모두가 ‘걸쳐진 교회 생활’이다. 이들의 생활은 교회 안에 있을지라도 그 뿌리가 교회에 박혀있지 않기에 신앙의 성장이 없다.
반면 교회에 ‘심긴’ 사람들은 비록 신앙이 어려도 그리스도와의 생명적 관계를 맺으며 날마다 주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 진리와 성령으로 그리스도의 몸의 일부가 된 사람들은 교회와 한 몸을 이루어 교회의 성장과 함께 성장하고, 교회의 온전해짐과 함께 온전해져간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생활은 바로 이러한 ‘심겨진’ 생활이다.
Ⅲ. 심긴 교회생활에 복 주신다
A. 두 가지 방식의 늙음
하나님의 사람들이 늙어가는 방식에는 동물의 늙음과 식물의 늙음, 이 두 가지가 있다.
동물의 늙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명과 힘을 잃어가며 비참하고 가엾게 되는 것이다. 성도 역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아름다운 생명의 완전성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반면 식물의 늙음은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견고하고 번성하며 아름답게 된다. 사도바울은 ‘겉사람은 후패하나 속사람은 날마다 새롭도다’라고 했다. 우리의 육체는 동물의 늙음과 같이 쇠하게 되지만 우리의 영혼은 나무의 늙음처럼 장엄함과 위대함을 갖게 된다. 하나님의 교회에 심겨진 성도는 나이가 들수록 나무와 같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을 소유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감격 속에서, 성령과 말씀을 통해 부어지는 은혜를 통해 더욱더 강건하고 견고한 사람으로 자라난다.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환란과 시련, 고난과 위기, 죄와 고통 속에서도 아름답게 성장하고 번성하게 된다.
B. 교회생활을 오래할 때
세월이 흐를수록 아름다운 성도로서의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은 바로 교회에 심겨지는 것이다. 여기서의 교회는 눈에 보이는 교회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보편교회를 의미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종종 인간의 부도덕과 여러 가지 나쁜 것들이 악취를 풍기지만 교회에는 탁월하신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서 그리스도와 성도들이 맺은 아름다운 연합이 있다. 교회에 심겨짐으로 성도는 예수의 생명에 참여하며 주님을 위해 살게 된다.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생활을 하게 되고, 충만한 사랑의 생활을 살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뿌리인 교회가 우리에게 공급해 주는 것이다. 교회를 통해 성도는 온전케 되어지고 성도를 통해 교회 또한 온전케 된다. 그런데 이 교회에 심겨짐은 오직 진실한 회심과 거듭남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교회에 심겨지면 교회와 생사를 함께 하는 한 지체가 된다.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기쁨과 아픔, 슬픔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된다. 교회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며 그리스도의 사람들로 자라나게 된다. 교회에 깊이 심겨져 거목과 같은 사람이 되어 시련의 폭풍이 다가올지라도 꿋꿋이 인내하며 견고하게 서 있게 된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생명의 힘은 그리스도의 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심기는 것으로 말미암는다.
Ⅳ. 결론
우리는 한순간의 열정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교회에 깊이 뿌리를 내려 고난과 기쁨, 시련과 아픔을 겪으며 나아가는 견고한 신앙생활이 필요하다. 예수의 생명의 가득 차게 되어 어떠한 시련조차 감당할 수 있으며, 우리가 가는 곳곳마다 예수의 생명을 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교회에 깊이 뿌리를 내림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종려나무와 같이, 백향목과 같이 견고해지고 장성하여져 아름다운 성도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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