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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13번째 쪽지!
□ 감사할 줄 모르면 거지이다
저에게는 이모님이 일곱이나 되는데 그 중에 인정이 많은 한 이모님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때 부자로 잘 살았던 이모님은 매일아침 마을에 사는 10여명의 거지들에게 아침밥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식구들밥 한솥, 거지들 밥 한 솥 이렇게 매일 밥 두 솥을 했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이모님 집 대문 밖에서 동네거지 10여명이 줄을 서서 밥줄 때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님이 병이 나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밥을 하지 못했답니다. 식구들은 병간호로 정신이 없는데 대문 밖에서 "왜 밥을 안 주냐?"며 온갖 욕설과 "이 집 망해라"하고 거지들이 악담을 퍼부으며 농성을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염치(廉恥)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양심입니다. 돈이 없어 거지가 아니라 '염치'가 없어 거지입니다. 거의 10년 넘게 밥을 준 것에 대한 감사는 커녕 한끼 안 줬다고 망해라고 악담을 하는 자들을 어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때려잡아야 할 승냥이들이지.
친구 목사님이 교회에 찾아와 구걸을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씩 줘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천원씩 줬답니다. 그런데 천원은 너무 적은 것 같아 만원씩 줬더니 그 세계에 소문이 돌아 교회 순례객들이 떼로 몰려와 어쩔 수 없이 다시 천원으로 내렸답니다.
"절대로 감사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거지근성입니다. 거지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염치가 없으니 그냥 '돈 많은 거지'일 뿐입니다. 자식들을 '감사'도 모르는 거지 자식으로 만드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없어도 구걸을 하지 못합니다. 염치가 있는 사람은 거지가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하는 법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수 없이 많은 '감사거리'를 보지 못하는 눈은 그게 어디 사람 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얼굴에 붙여놓은 스티커이지. ⓞ최용우
♥2014.8.19 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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