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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54번째 쪽지!
□ 햇볕은 좋아
어느 목회자들의 모임에 갔다가 저를 소개할 시간이 있었습니다. "저는 인터넷으로 사역을 합니다. '햇볕같은이야기' 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합니다.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짧은 글로 적어서 이메일로 발송을 합니다."
어떤 분은 '그게 무슨 사역이야? 교회목회를 해야지' 하시는 분도 있었고, 인터넷 사역 자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분도 계셨고, 연세 드신 목사님은 '그거 해서 먹고 살수 있어?' 하고 진심으로 염려를 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체질이 다르고, 기질도 다르고, 혈액형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지문도 다르고, 얼굴도 다릅니다. 아무리 똑같은 쌍둥이라도 자세히 보면 다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려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혼자 깊이 생각하면서 노는 것이 좋았습니다. 잘못을 했을 때 부모님이 집안에 가두어 놓고 밖으로 못나오게 했는데, 동생들은 그게 갑갑하여 엉엉 울었지만 저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집안에서도 놀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으니까요.
그런 기질적 특성 때문인지 저는 신앙도 옆으로 넓게 넓게 확장하는 것보다 한곳으로 깊이 깊이 파고 들어가는 것이 좋았습니다. 저의 이런 특징은 옆으로 넓게 펼치는 '목회'보다는 주님 안에서 깊어지는 '수도'가 적성에 맞았습니다. 그렇게 홀로 주님의 발치에 앉아서 주님과 함께 나눈 비밀스런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주님은 지성과 감정과 의지를 소유하신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주님 안에 있으면 풍성함이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저는 이런 풍성함을 조용히 세상에 흘러보내는 햇볕같은이야기 사역이 정말 좋습니다. '햇볕'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햇볕'의 영향을 받지 않고 스스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최용우
♥2014.10.11 흙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들꽃편지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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