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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계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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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이한규 목사 |
참고 : | 실시간 온라인 새벽기도(1388) 2014년 6월 13일 |
요한계시록(42) 복된 기도의 3대 실천원리 (계8:1-5)
요한계시록 6장부터 일곱 인이 하나씩 떼어지면서 종말 환상이 보입니다. 본문에는 그 중에 마지막 일곱째 인을 떼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때 하늘이 반시간쯤 고요했습니다(1절). ‘반시간의 고요’는 폭풍 전야를 연상시킵니다. 그 시간은 침묵 중에 하나님이 기도를 들으시는 시간입니다. 인생에서 가끔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순간을 만나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침묵은 성도의 인내와 기다림을 시험하는 축복의 준비과정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자신도 침묵하는 법을 배우면 오히려 그때 신비한 은혜가 임합니다.
반시간의 침묵 후 하나님 앞에 일곱 천사가 서 있어 일곱 나팔을 받는 환상이 보였습니다(2절). 그 일곱 천사가 일곱 나팔을 불면서 환난 후반기의 극심한 환난으로 접어듭니다. 그 전에 왜 극심한 환난이 생기는지를 알려주는 한 가지 환상이 더 보입니다. 즉 일곱 천사가 일곱 재앙의 나팔을 불 때 다른 어떤 천사가 제단 곁에 서서 많은 향이 있는 금향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성도의 기도가 향의 연기와 합해져서 하나님의 보좌 앞 금 제단에 드려지게 하기 위해서입니다(3절).
이 장면은 성도의 기도가 기도를 받드는 천사를 통해 향의 연기와 함께 하나님 앞에 상달된다는 뜻입니다(4절). 그 다음에 천사가 그 제단 위의 불을 담아 땅에 쏟으면서 땅에 큰 재앙이 미칩니다(5절). 결국 성도의 기도를 통해 일곱 나팔 심판이 있게 된 것입니다. 이 장면은 성도의 기도가 헛되지 않음을 생생하게 묘사한 성경의 대표적인 본문입니다. 성도의 기도는 하나님 앞에 반드시 상달되어 선에 대해서는 은혜의 단비로 변해 내려지고 악에 대해서는 심판의 불로 내려질 것입니다.
2. 힘들면 더 기도하십시오
본문을 보면 하나님은 억울하게 고난 받는 성도의 기도를 특별히 들으시고 그에 따른 심판을 예비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므로 당장 눈앞에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이 없다고 해서 맘대로 행동하지 말고 누군가를 억울하게 만들지도 마십시오. 특히 억울한 사람의 기도는 하나님이 특별히 들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는 기도응답의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본문 5절 말씀을 보면 성도의 기도가 하나님의 보좌 앞 금단에 상달되고 바로 이어서 그 금단에서 심판의 불이 땅에 쏟아집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은 성도가 그 동안 당했던 억울함을 풀어주는 ‘신원의 날’이란 뜻입니다. 그러므로 혼자서 한 맺힌 상태에서 힘들어하지 말고 힘들게 하는 자를 오히려 불쌍히 여기며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역사도 바뀌고 상황과 환경도 바뀝니다. 특히 고통 받는 자의 기도는 하나님이 더욱 귀를 기울이시고 그 기도가 하나님의 심판을 좌우합니다. 때로 기도하게 무력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런 느낌과 사단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사단이 기도를 방해하는 것은 기도의 놀라운 능력을 알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생각보다 훨씬 파워가 있습니다. 그처럼 기도가 보좌 앞의 금단에 모두 저축되고 있음을 잊지 말고 더욱 기도하십시오.
3. 비전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기도가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움직이고 하나님의 심판을 좌우할 정도로 파워가 있다면 기도할 때 이왕이면 큰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비전을 통해 역사하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러므로 큰 비전을 품고 “하나님! 그것 없어도 돼요!”라고 겸양의 기도만 하지 말고 “하나님! 그것을 주세요!”라고 필요한 것을 담대히 구하십시오.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은 잘못된 기복주의적인 태도가 아닙니다.
시편 2편 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하나님은 이미 크게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마음속에 품은 아직 출산되지 않은 큰 비전을 위해 계속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이 사업체를 통해 잘 벌고 잘 쓰게 도와주소서! 하나님! 큰일을 하기를 원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속히 좋은 사람을 만나 복된 길이 열려 교회를 멋지게 섬기게 하소서!” 그러면 마침내 그 꿈이 이뤄지는 꿈같은 역사가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성도는 너무 신사적이어서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큰일을 하셔야 할 하나님을 제 문제로 인해 너무 신경 쓰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 뜻대로 하소서!” 그런 태도가 능력이 제한된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좋은 태도이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좋은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가장 큰일은 ‘다른 어떤 일’도 아닌 바로 ‘우리와 관련된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눈동자처럼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담대하게 비전 성취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 기도는 무력하지 않습니다 >
일전에 차로 판교를 지나는데 불과 몇 분 사이에 잘 지어진 멋진 교회 건물 몇 개를 지나쳤습니다. 각 건물들마다 족히 몇 백 억은 들었을 것 같았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두 개의 거대한 교회가 같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런 화려한 교회건물들을 보면 들어가 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 건축에 그토록 힘을 쏟지만 한편으로는 그 건축에 들어갔을 엄청난 재정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이 교회건축을 교회성장의 지름길로 여겨 건축에 몰두합니다. 화려한 건축물은 힘의 상징이고 때로는 축복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건축된 교회로 몰려듭니다. 그러나 점점 그에 대한 일반인들의 비판과 반발도 커지면서 교회의 이미지가 후퇴합니다. 교회뿐만 아니라 역사를 살펴보면 화려한 건축물 때문에 역사가 후퇴하거나 공동체가 무너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 개신교가 생겼습니까? 거대하고 화려한 베드로 성당의 건축비 마련을 위해 면죄부를 팔았기 때문입니다. 그처럼 화려한 건축물은 역사적인 아픔과 갈등의 전조가 될 때가 많습니다. 역사상 수많은 왕조도 화려한 왕궁을 짓고 나서 망했습니다. 왜 일본 경제가 계속 어렵습니까? 경기를 살려보겠다고 불필요한 건축사업과 토목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 부었기 때문입니다. 나라재정의 방만한 운용은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듭니다.
유용성과 필요성 문제에서 너무 지나친 화려한 건축물은 공동체를 망치는 부메랑이 됩니다. 물론 건축이 꼭 필요하면 해야 하지만 너무 화려한 건물에 대한 욕심은 오히려 점진적인 쇠퇴를 부릅니다. 100년 전 영국 교회가 크게 부흥하면서 대형 교회 건축물들이 많이 생겼지만 지금은 그 건물들이 술집으로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잘 쓰는 문제를 위해서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몇 백억의 건축비가 얼마나 큰돈입니까? 그보다 훨씬 적용은 비용만 있어도 가치 있는 일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비전들이 많습니다.
일전에 한 온라인 새벽기도 성도가 이런 제의를 했습니다. “목사님! 요새 좋은 일에 동참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냥 가만히 있지 말고 문서선교 비전을 위한 후원자들을 한번 적극적으로 구해보세요.” 그 말을 듣고 그 문제를 놓고 간절히 기도하는데 며칠 후 하나님이 이런 감동을 주셨습니다. “이 목사야! 그 문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고 너는 문서선교의 비전을 위해 계속 준비하기만 하라. 내가 예비한 사람이 있다!”
비전이 클수록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역사해주셔야 합니다. 특히 거룩한 꿈과 비전을 위해 드린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기도는 무력한 도구가 아니라 능력의 도구입니다. 현재 힘이 없는 사람이 무엇을 하겠습니까? 그때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면 결국 기도가 최상의 힘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오직 시기가 문제가 될 뿐 언젠가는 반드시 기도한 대로 이뤄집니다.
가끔 어떤 기도제목을 가지고 간절히 기도하다 보면 스스로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왜 내가 이런 기도를 할까? 인간적인 욕심 때문은 아닐까?” 그런데 시간이 가도 기도제목이 흐려지지 않고 더욱 뚜렷해지기만 하는 기도는 결국 신기하게 응답됩니다. 그러므로 당장 눈앞에 열매가 없어도 좋은 미래를 꿈꾸며 계속 기도하면 생명의 빛이 환하게 비치듯이 조만간 길이 열리고 창조적인 지혜도 생기고 축복의 문도 활짝 열릴 것입니다.
기도는 만사를 변화시키고 사태를 역전시킵니다. 내 뜻대로 응답되지 않아도 기도는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현재의 상황을 가장 잘 대처하게 합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역사합니다. 많이 기도하면 많이 역사하고 적게 기도하면 적게 역사합니다. 간절히 기도하면 우연은 필연이 됩니다. 그처럼 기도는 무력하지 않은 지상 최대의 힘입니다.
ⓒ 이한규목사 http://www.john316.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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