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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聖者)의 병

요한복음 김부겸 목사............... 조회 수 631 추천 수 0 2014.10.13 2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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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요9:1-3 
설교자 : 김부겸 목사 
참고 : http://blog.naver.com/malsoom/59977729 

2009년 1월 11일 주일설교

성경말씀 : 요한복음 9장 1절~3절

설교제목 : 성자(聖者)의 병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개역성경) / 예수께서 가시다가,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 (표준새번역) 【요한 9:1~3】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야기>

  최근 헌책방에서 산 책 중에 아주 좋은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영혼으로 서리라』(니코스 카잔차키스, 청하). 이 책 내용 중에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이른 바 ‘성자(聖者)의 병’을 앓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성자의 병이라!!! 궁금하시죠? 오늘 그 이야기를 잘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카잔차키스의 나이 39세 무렵, 그러니까 1922년 5월말 경 그는 얼굴 전체에 방부제를 바른 붕대를 감고 있었고, 30분 간격으로 그 붕대를 갈아야했습니다. 왜냐하면 온 얼굴에 번진 습진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빨대가 없으면 아무 음식도 먹을 수가 없었고, 면도도 할 수 없었고, 방 밖으로 한 발자국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입술과 뺨에서부터 솟기 시작한 습진은 일주일동안 두 눈과 앞이마에까지 번졌습니다. 그의 얼굴은 온통 부풀어 올라서, 두 눈은 마치 살두덩이를 바늘로 찔러놓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온통 짓무른 입술에서는 노란 고름 같은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갑갑한 사실은 그가 앓는 질병의 원인을 도통 알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피부병 전문의도, 정신분석학자도 병의 원인을 찾아낼 수 없었고, 따라서 치료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발병초기부터 카잔차키스의 병을 관찰하고 있었던 ‘익명의 심리학 교수’ 한 분이 아주 인상적인 말을 했는데, 카잔차키스의 질병을 ‘성자의 병’으로 진단했던 것입니다.

  “카잔차키스, 당신은 정상을 넘는 영적(靈的)이며 정신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데, 그 때문에 육체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떤 정신적이고 영적인 혼란이 육체 속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성 프란치스코의 상처들처럼 말입니다. 당신의 병은 중세기엔 흔한 병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아주 드문 병입니다. 나는 현대에 있어서 그와 같은 병의 경우는 선생님 이외에는 단지 한 번 보았을 뿐입니다. 당신의 병은 한 때 ‘성자의 병’으로 불리우던 것입니다. … 당신은 영혼의 자책으로 고통을 당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성자의 병’이라는 말을 처음 들을 때는 고개를 갸웃둥 할 수 있습니다만, 그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그 말의 뜻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책은 곧 영원한 진리를 깨우치고자 스스로 갈등하고 투쟁하는 처절한 혈투(血鬪)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카잔차키스의 그 책에서 영원한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혹은 진리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해서 그의 영혼을 불태우는 어마어마한 도전을 감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 ‘성자의 병’이란 말을 들으면서, 그건 니코스 카잔차키스에게, 또는 중세시대의 성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말씀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오늘 그 이야기를 좀더 해 보겠습니다.


  <성경 이야기>

  이제 성경말씀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수께서 길 가실 때에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을 보신지라. 제자들이 물어 가로되 랍비여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자기오니이까 그 부모오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개역성경) / 예수께서 가시다가, 나면서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예수께 "선생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이 사람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 (표준새번역) 【요한 9:1~3】》

  예수님 당시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사람이 병든 것은 죄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비슷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말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함이오니이까.” 그러나 예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답변은 이랬습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니라.”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나는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란 무엇일까요?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째로 상정해볼 수 있는 가정은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통해서 육체적인 눈을 뜨는 것입니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고,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건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예수님께서는 실제로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고,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에서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기적 같은 사건들이 일어났습니다.

  둘째로 상정해 볼 수 있는 가정은 그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통해서 ‘영혼의 눈’을 뜨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육체의 눈을 뜨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경천동지(驚天動地)할만한 사건입니다. 하늘이 놀라고 땅이 뒤흔들릴만한 사건입니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비루한 사람이 영혼의 눈을 떠서 ‘성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면, 그가 살아 있는 당대는 물론이고 영원토록 후대에까지 길이길이 진리의 전도자로서 놀라운 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병을 앓고 있는 교우들에게>

  우리 교우들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에 많은 분들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제가 아는 모든 환우(患友)들이 그 질병에서 해방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그 병에서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기회 있을 때마다 기도합니다. 그것이 육체적인 질병이건 정신적인 질병이건 사회적인 질병이건 … 그 무슨 질병이건 간에 그 병의 치유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러나 이와 아울러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환우들이 사실은 그 병이 ‘성자의 병’임을 깨달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든 환우들의 모든 병은 ‘성자의 병’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병을 통해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해서 주신 거룩한 병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약에 어떤 질병에 걸렸다면, 그 질병과 대화해야하며, 그 질병 너머에 계신 하나님의 대화해야 하며, 그 질병과 하나님과 더불어서 애달파 하고 있는 ‘내 안의 참 나’와 대화해야 합니다. 그런 조용한 성찰과 진실된 기도, 그리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서 우리는 영혼육이 거듭나는 ‘영성의 눈’을 뜨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면서>

  이제 설교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오늘 설교말씀의 제목을 ‘성자의 병’이라고 잡아보았습니다.


  오늘 이 시간 ‘성자의 병’이라는 설교말씀의 제목을 깊이 묵상하시는 귀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리하여서 ‘육체의 질병’에서 해방되고, 이와 아울러서 ‘영혼의 질병’에서도 해방되시는 성자의 반열에 오르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잠깐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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