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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5063번째 쪽지!
□ 수도사와 사과나무
어느 수도원에서 한 수도사가 사과나무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기도했습니다. "주님, 여기 어린 사과나무가 목을 축일 수 있도록 비를 내려 주세요." 그러자 주님은 부드러운 소나기를 내려 주셨습니다.
수도사는 또 기도했습니다. "주님, 나무에게 햇볕이 필요합니다. 태양을 비춰 주세요." 주님은 구름 사이로 따뜻한 햇볕을 쬐여 주셨습니다.
수도사는 또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제 서리를 내려 주세요. 세포를 지탱하려면 서리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서리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런~ 어린 나무는 차가운 서리를 맞고 죽어버렸습니다.
수도사는 선배 수도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사과나무를 심고 기도를 했더니 주님이 기도를 다 들어주셨는데 그만 사과나무가 죽어버렸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선배 수도사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나도 작은 사과나무를 심었지. 보게나 이렇게 잘 자라서 해마다 맛있는 사과를 따먹는다네."
"이렇게 사과나무를 잘 키운 비결이 무엇입니까?"
"나는 사과나무를 주님께 맡겼네. 주님이 나무를 창조하신 분이시니 이 나무에 대해서는 가장 잘 아시지 않으시겠나? 그래서 나는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조건도 달지 않고, 방법이나 수단도 정하지 않고 '주님, 이 나무에게 필요한 것을 알아서 보내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했네."
이 얘기는 딜로우(Linda Dillow)의 '만족'(Calm my Anxious Heart, 좋은씨앗)에 나오는 짤막한 이야기입니다. '기도는 소용없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떻게 기도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한 얘기입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주님께 바라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실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님이 가장 잘 아십니다. 주님께 기도부터 가르쳐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님 무엇을 기도할까요?" ⓞ최용우
♥2014.10.22 물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들꽃편지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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