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시골편지] 선거철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243 추천 수 0 2014.10.26 16:07:27
.........

 

[임의진의 시골편지]선거철
     
바야흐로 선거철이다. 처음 보는 생경한 얼굴부터 정치판을 오랜 날 기웃대온 면면들까지 시골동네도 온통 울긋불긋 현수막 물결이로다. 길가로 하얗게 한들거리는 마가렛 꽃떨기가 그래도 내 눈엔 젤 먼저 들어온다. 정치판에서 순결하고 순정한 꽃떨기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 마가렛 꽃떨기처럼 수줍고 환한 미소를 가진 정치인을 하나 만나고 싶다.
현수막 중에는 일면식 정도가 아니라 벗하며 지내는 이름도 더러 보인다. 다행히 내가 인연한 정치인들은 정의감과 봉사정신이 남다른 분들이시다. 보통 속물들이 권력맛을 보려고 정치권을 맴도는데, 이번에도 수준 높은 우리 국민들의 분별심을 믿어 볼밖에.
그동안 잘 해온 정치인에게는 격려와 함께 다시 한번 기회를 주어야겠지만 비리와 부정을 일삼은 구태세력, 추태 정치인은 당장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할 것이리라. 건강한 대안세력, 참신한 인물들로 지역마다 골골마다 사람 사는 맛이 돌았으면 좋겠다. 말뿐이 아닌 새 정치, 퇴보가 아닌 진보정치를 진정 보여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주인을 무는 개에게 정치를 맡길 것이냐, 온기 있는 피를 가진 이에게 미래를 맡길 것이냐 선택의 날만 남았어라.
논밭에 스미지 않은 채 양철지붕에서 부서져 그만 먼 바다로 휩쓸려가는 빗방울도 있음이렷다. 암만 생각해봐도 생활정치에 무관심하고 그 바닥을 혐오하면서는 좋은 세상을 당겨올 수 없을 거 같다. 검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으려고 높은 하늘을 나는 새일지라도, 배가 고프면 어김없이 땅으로 내려와야 하는 법. 땅의 사람들 곁에 스며들어 상생하는 정치, 인간 세상 산적한 위기를 해결해주는 희망의 정치. 투표는 살기 좋은 세상의 시작임이 분명하겠다.
“누구 찍을라요. 정해는 놨소?” 할매들이 내게 물어온다. 다짜고짜 “김대중 노무현은 몇 번이라요?” 묻기도 한다. 나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장군은 몇 번이라고 가르쳐주고선 씁쓸히 웃고 만다. 군수와 시장을 뽑는 선거인데도 여전히 탱크와 군홧발 소리가 아프게 들려온다.

<임의진 목사·시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44 김남준 악에서 구하옵소서 김남준 2014-10-27 405
8643 김남준 죄와 악 김남준 2014-10-27 418
8642 김남준 선의 결핍으로서의 악 김남준 2014-10-27 535
8641 임의진 [시골편지] 책상 위에 램프등 임의진 2014-10-26 622
8640 임의진 [시골편지] 하모니카와 키스하는 법 임의진 2014-10-26 644
8639 임의진 [시골편지]벌초 임의진 2014-10-26 399
8638 임의진 [시골편지] 책 읽어주는 여자 임의진 2014-10-26 403
8637 임의진 [시골편지] 숨 쉬는 이유 임의진 2014-10-26 342
» 임의진 [시골편지] 선거철 임의진 2014-10-26 243
8635 임의진 [시골편지] 앵두 보리똥 월드컵 임의진 2014-10-26 304
8634 임의진 [시골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임의진 2014-10-26 433
8633 임의진 [시골편지] 오 수국! 임의진 2014-10-26 353
8632 임의진 [시골편지] 멸치 같은 사람들 임의진 2014-10-26 352
8631 임의진 [시골편지] 옥수수 사람 임의진 2014-10-26 378
8630 임의진 [시골편지] 조르바 춤 임의진 2014-10-26 501
8629 임의진 [시골편지] 평양냉면 임의진 2014-10-26 408
8628 임의진 [시골편지]은자들 임의진 2014-10-26 312
8627 임의진 [시골편지] 설탕물 임의진 2014-10-26 354
8626 임의진 [시골편지] 선한 양치기 임의진 2014-10-26 311
8625 임의진 [시골편지] 닭장 임의진 2014-10-26 594
8624 김남준 시험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지혜 김남준 2014-10-19 359
8623 김남준 우리 안에 있는 것을 보여주심 김남준 2014-10-19 303
8622 김남준 다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 김남준 2014-10-19 364
8621 김남준 열렬한 기도 김남준 2014-10-19 307
8620 김남준 거의 기도할 수 없다면 김남준 2014-10-19 321
8619 김남준 하나님을 의지하는 순전한 마음 김남준 2014-10-19 458
8618 한희철 참새 한희철 2014-10-18 267
8617 한희철 눈물 한희철 2014-10-18 310
8616 한희철 나의 길 한희철 2014-10-18 367
8615 한희철 그때도 한희철 2014-10-18 275
8614 한희철 우리를 한희철 2014-10-18 274
8613 한희철 목련 한희철 2014-10-18 290
8612 한희철 목련2 한희철 2014-10-18 341
8611 한희철 한 사람이 한희철 2014-10-18 379
8610 김남준 마귀의 시험과 신자의 책임 김남준 2014-10-14 419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