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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 | 잠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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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 한태완 목사 |
참고 : |
지혜로운 사람, 슬기로운 사람
본문: 잠언 4:7『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독일 베를린의 막스 플랑크교육연구소가 15년 동안 1천 명을 대상으로 나이와 지혜의 연관성을 연구했습니다.연구소는 오랜 연구를 통해 지혜로운 사람들이 갖는 몇 가지 공통점을 밝혀냈습니다.지혜로운 사람들은 대부분 역경을 극복했거나 고난을 체험한 경험이 있습니다.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일찍 인생의 어두운 단면을 체험한 사람들이 평탄한 삶을 살아온 사람보다 훨씬 지혜로웠습니다.또한 개방적이고 창조적인 사람들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지혜의 빛을 발합니다. 연구소는 인생의 문제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혜를 얻는다고 발표했습니다.그러나 고집이 세고 괴퍅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지혜와 신 용을 잃는다고 경고합니다. 성경도 지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잠3:14, 잠16:16)
어떤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고 슬기로운 사람입니까?
1.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입니다.(시111:10, 잠19:23)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믿고. 지혜를 구하는 자입니다. 야고보서 1장 5절에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합니다.(시14:1)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고 우리의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9: 10)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잠 8:17)
『은을 구하는 것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인 보배를 찾는 것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잠2:4-7)
아브라함 링컨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어려울 때마다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내가 알지 못했던 지혜가 떠오릅니다.』
2. 미래를 내다 보고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인의 삶은 준비하는 삶입니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슬기와 지혜와 인내로 기름을 준비하고 다시 오실 신랑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믿음의 그릇을 준비하고 채우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넓은 가슴에 하늘의 소망을 품고 천국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준비는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항상 미래를 내다보고 준비하며 사는 인생은 지혜로운 삶입니다. 절대로 준비 자체를 소홀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준비하는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닙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인내와 끈기로 신랑을 기다린 다섯 처녀들은 신랑을 맞이 하였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졸며 자던 다섯 처녀들은 결국 신랑을 맞지 못하는 슬픔과 불행을 겪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여 게으르고 태만한 것은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법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도 삶의 나태함을 버리고 게으름에서 탈피합시다. 항상 미래를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속에 인생의 성공과 행복이 존재함을 잊지 맙시다.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개미와...』(잠30:24-32)
3. 선악에 대한 분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죄악을 회개하고 죄와 악을 떠나는 사람입니다. 죄와 악은 반드시 심은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보응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은 반드시 그 행한 대로 심판을 받습니다. 다윗 왕은 지은 죄를 회개함으로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으나, 세상사는 동안 그 죄로 인해 심한 고난을 당했습니다. 악을 떠남이 명철이며, 지혜로운 자는 악을 두려워합니다.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욥28:28)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잠14:16)
『형제들아 지혜에는 아이가 되지 말고 악에는 어린아이가 되라 지혜에 장성한 사람이 되라』(고전14:20)
4.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 있는 사람과 가까이하여 사귀고, 지혜로운 사람의 훈계를 듣는 사람입니다.
지혜로운 사람과 사귀어야 합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부모를 잘 만나야 하고, 스승을 잘 만나야 하고, 배우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와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훈계를 들어서 지혜를 얻으라 그것을 버리지 말라』(잠8:33)
성경에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잠13:20)하였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악한 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단과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사람은 어리석습니다. 랄프 코너는 동료들의 놀림을 당하고 있는 노동자를 대신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믿음이 별로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많이 믿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선은 선이고, 악은 악이며, 선과 악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악을 좇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며, 선을 좇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나는 악을 행하려는 사람 뒤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교훈과 충고를 받아들일 줄 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천성적으로 잘못을 지적하는 말을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이 나의 잘못을 지적했을 때 우리는 화가 나는 것을 참아야 했고, 자존심이 상한 적이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충고가 사실상 내게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나는 나 자신이, 화가 나는 것과 자존심이 상하는 것을 참고 경청했다는 것에 대해 기뻐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당신이 『내가 죄를 짓고 있다고 누가 말할 수 있다는 말인가?』하는 거만한 태도를 가졌다면 아마도 당신을 책망하려고 하는 사람은 당신의 마음을 받을 각오를 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을 책망하는 사람의 충고를 받아들인다면 당신은 지혜있는 사람이며 충고를 해준 사람에게 고마워 할 것입니다.
잠언 9장 12절은 『네가 만일 지혜로우면 그 지혜가 네게 유익할 것이나 네가 만일 거만하면 너 홀로 해를 당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갈라디아서 6장 1절에서는 『형제들아 사람이 만일 무슨 범죄한 일이 드러나거든 신령한 너희는 온유한 심령으로 그러한 자를 바로잡고 네 자신을 돌아보아 너도 시험을 받을까 두려워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남의 책망을 받아들인 지혜로운 사람은 축복을 거둡니다. 그러나 거만한 자는 고통과 실패를 거두게 됩니다.
『지혜 있는 자에게 교훈을 더하라 그가 더욱 지혜로워질 것이요 의로운 사람을 가르치라 그의 학식이 더하리라』(잠9:9)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 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잠25:12)
5. 세월을 아끼는 사람입니다.(엡5:16, 골4:5)
어떤 나라의 젊은 재상이 지혜롭고 나이 많은 왕에게 『나는 젊고 혈기가 왕성합니다.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왕은 먼저 신하에게 잔에 기름을 잔뜩 채워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한 방울만 더 넣어도 흘러내릴 것 같이 가득 찼습니다. 왕은 그 잔을 재상에게 주면서 『이 잔을 들고 내가 지시하는 거리를 한 시간 내에 돌아서 오라. 만일에 기름을 한 방울이라고 흘리거나 한 시간 내에 못 돌아오면 죽을 것이다』 하며 장수에게 시퍼런 칼을 들고 뒤에서 따르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만일 이 재상이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흘리면 당장 목을 치라고 하였습니다. 재상은 벌벌 떨면서 그 잔을 가지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거리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왕은 재상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기름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는가? 나무 밑에서 할아버지 몇 분이 장기를 두던가? 냇가에서 몇 명의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던가?』 이에 『왕이시여, 나는 이 기름 잔만 보느라고 다른 것은 하나도 보지 못하였나이다』 하고 재상이 말하자, 왕은 웃으면서 『그러면 이제 너는 성공하는 비결을 배웠을 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오직 가야 할 나의 길을 직시하고 열심으로 달려가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모든 일이 때가 있고, 기한이 있습니다. 기회를 놓친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6.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 자신을 알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나의 나됨의 본질을 먼저 생각합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나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누구냐를 바로 알고 자기 나이를 아는 것은 지혜 중의 지혜입니다. 자기가 생애의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분명히 알고 사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90:12)
『어제는 부도난 수표 같은 것이고, 내일은 보장 없는 어음 같은 것이지만 오늘은 사용가능한 현찰이다. 그러니 지혜롭게 사용하라.』 지혜로운 사람은 오늘 주시는 삶을 충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순간순간 깨끗하고 아름답고 성실하게 살아갑니다. 그것이 지혜로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는 이 말을 생각해보면서 정말 참된 의미에서 제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루하루 금 같은 세월이 흘러가는데 이것을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습니다. 그냥 흘려보내면 우리는 인생을 망치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풀 마이어의 이야기에 동의합니다. 『대야에 담긴 물을 발로 차서 쏟아버리는 것이나 조그마한 구멍을 통해서 한 방울 한 방울 흘러보내는 것이나 결과는 똑같다.』 어떤 엄청난 실수를 해서 인생을 단번에 망치는 것이나 주어진 하루하루의 삶을 성실하게 가꾸지 못해서 인생을 망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위하는 삶에 최고의 우선권을 두고, 모든 물질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오직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새로운 순간을 맞이할 때마다,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물질생활에서 오는 모든 염려와 근심을 모두 다 하나님께 맡기고 주어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십시오.
『정직한 자를 악한 길로 유인하는 자는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져도 성실한 자는 복을 받느니라』(잠28:10)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마25:21)
7. 성경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실업가로 세계 최대의 백화점을 운영하며 나중에 체신부 장관까지 역임한 존 워너메이커는 성경을 사랑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저는 오늘까지 무려 30,026일을 살아오면서 투자하는 것마다 많은 이윤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제가 한 가장 위대한 투자는 열두 살 때 2달러 50센트(3,000원 정도)를 주고 빨간 가죽 성경을 산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낡은 성경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예일대학 총장을 지낸 W. L. 펠프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대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 교육이 없는 대학 교육보다는 대학 교육이 없는 성경 교육이 인간을 더 고귀하게 만듭니다.』
성경을 읽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 지혜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의지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사납던 개도 며칠만 먹지 못하면 기운이 없어지고 무기력하게 죽어 갑니다. 그런데 거북이는 500일 동안 음식을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영의 양식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교인을 가리켜 『거북이 교인』이라고 합니다. 성경 말씀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거북이 교인은 겉모양은 살아 있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것입니다. 성경은 지혜의 보고이며, 우리를 새롭게 하며, 우리에게 소망을 줍니다. 우리가 바로 살기 위해서는 성경 사랑 운동이 일어나야 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가 복이 있습니다.(시1:1) 성경과 좋은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의 보고인 성경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고 묵상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은 완전하여 영혼을 소성케 하고 여호와의 증거는 확실하여 우둔한 자를 지혜롭게 하며 여호와의 교훈은 정직하여 마음을 기쁘게 하고 여호와의 계명은 순결하여 눈을 밝게 한다』(시19:7-8)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의 보고인 성경 말씀을 항상 가까이하고 묵상합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3:1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며』(시119:105)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지어다』(잠22:17)
8.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분별하는 사람입니다.(잠12:9, 롬12:3)
자기 분수를 아는 사람은 매우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피조물로서 가능성과 불가능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다부지게 외쳤던 나폴레옹도 그가 일생 동안 치른 60회의 전쟁 가운데서 58회는 승리했고, 2회는 패했습니다. 그는 말년에 대서양의 외딴섬으로 귀양가 그곳에서 일생을 마감했습니다. 그가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과연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말했을까요?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지만 시간과 노력을 많이 들여서 끝내 이룰 수 있는 일도 있고, 별별 수단을 다 써 보아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 두 가지를 잘 구분해서 행동합니다. 중세에 한 수도사가 다음과 같은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기도문은 많은 현대인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 제가 할 수 있는 일에는 도전할 용기를 주시고, 할 수 없는 일에는 조용히 받아들일 침착함을 주시고, 이 두 가지 일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옵소서.』
인간에게 일어나는 많은 불행한 일은 이 두 가지를 혼동한 데서 비롯됩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으면 게으른 것이고,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은 무모한 짓입니다. 가능성과 불가능성의 한계선을 분명히 긋는 것은 매우 현명하고 꼭 필요한 일입니다.
9. 지혜로운 사람은 겸손하고 말을 아끼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낮추고 입술을 지키며 겸손한 자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교만이 오면 욕도 오거니와 겸손한 자에게는 지혜가 있느니라』(잠11:2)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자기를 보전하느니라』(잠14:3)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얻기가 쉬우니라』(잠14:6)
타우라스산은 독수리의 서식지로 유명합니다. 독수리들에게는 두루미가 가장 맛있는 먹이로 손꼽힙니다. 독수리들은 곧잘 타우라스산을 넘어가는 두루미들을 공격해 배를 채웁니다. 그런데 항상 독수리의 먹이가 되는 것은 소음을 내는 두루미들입니다. 원래 두루미는 요란스럽게 떠들기를 좋아합니다. 하늘을 날 때도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냅니다. 이 소리는 독수리들에게 먹이감을 알려주는 좋은 신호가 됩니다. 독수리들은 요란스런 두루미를 공격해 어김없이 먹이감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은 노련한 두루미들은 거의 희생을 당하지 않습니다. 노련한 두루미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입에 가득 돌을 물고 하늘을 납니다. 두루미들은 입에 문 돌 때문에 침묵을 지키며 무사히 여행을 마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귀는 항상 열려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입이 너무 오래 열려 있으면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사람들이 당하는 시련의 대부분은 입에서 비롯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말을 아낍니다. 물고기는 항상 입으로 낚입니다.
『지혜로운 자는 지식을 간직하거니와 미련한 자의 입은 멸망에 가까우니라』(잠10: 14)
10. 지혜로운 사람은 충성된 청지기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종종 내 것이 아닌 것을 내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빌려다가 오랫동안 쓰고 나면 내 물건인줄 착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돌려줄 때가 되면 아쉬운 생각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이런 착각은 귀한 것일수록 더욱 심해집니다.
사실 시간과 재물과 재능과 자녀와 건강과 생명도 내 것이 아닙니다. 오랜 세월 맡아서 관리하다 보니까 어느새 내 것인 줄 착각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청지기의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내게 주신 모든 소중한 것들은 일정 때가 오면 다 되돌려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잠시 내게 맡겨졌을 뿐 내게 속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예외 없이 결산의 시간이 다가올 것입니다. 자신이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게 될 때, 결국 내게 남는 것은 사랑의 잔고입니다.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누가복음 16장 1- 13절에 보면 옳지 않은 청지기 비유가 나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맡은 불의한 재물을 가지고 이웃을 위해 사용함으로 지혜로운 종이라고 칭찬을 받습니다. 우리도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시간, 물질, 재능, 은사를 가지고 의와 평강과 희락의 하나님 나라 건설에 사용합시다.
11. 지혜로운 사람은 과거의 실패와 고난의 경험을 잊지 않습니다.
어느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 있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땀을 뻘뻘 흘리며 바다에서 구출해낸 소녀에게 인공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마을에서 구두쇠로 소문난 소녀의 아버지가 달려왔습니다. 그는 청년에게 간절히 당부했습니다. 『여보게, 내 딸을 꼭 살려주게. 저 애는 외동딸이라네. 딸을 살려주면 그 대가로 10만원을 주겠네』 그때 딸이 물을 토해내며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구두쇠 영감은 딸을 끌어안으며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딸을 구한 청년을 향해 말했습니다. 『딸이 살아났으니 이제 5만원만 줘도 되겠군. 내 딸은 그리 쉽게 죽을 아이가 아닐세』 사람은 참 간사한 존재입니다. 위급할 때는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간구하지만 일단 그 위험에서 벗어나면 당시의 상황을 모두 망각합니다. 역경의 순간을 잊지 않고 그것을 인생의 소중한 자산으로 간직하는 사람에게는 동일한 위험이 닥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고난의 날이 준 교훈을 귀하게 간직합니다.
『개가 게운 것을 도로 먹듯이 미련한 자는 어리석은 짓을 되풀이한다.』(잠26: 11)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는 나가다가 해를 받느니라』(잠22:3)
12. 천국과 죽음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날 한 임금이 갑자기 죽게 되었습니다. 그가 죽자 신하들은 임금의 시신을 앞에 두고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과연 임금님이 천국에 가셨을까? 못 가셨을까?』
그러자 평소에 임금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졌던 신하는 『천국에 가셨을 거야』라고 말했고, 임금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신하는 『천국에 못 가셨을 거야』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다른 한 신하가 입을 열었습니다. 『아마 임금님은 천국에 못 갔을 거야.』
의아하게 생각한 다른 종들이 어떤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천국은 아주 먼 곳인데, 임금님은 생전에 단 한 번도 천국에 대해 얘기한 적이 없거든. 준비 없이는 절대로 여행을 떠나지 않는 분이잖아.』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실한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오늘밤 주님께서 천국에서 부르신다면 망설임 없이 갈 수 있을 만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천국의 시민으로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 만나게 되는 그날을 준비하십시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눅12: 40)
어느 신학교교수가 학생들에게 『내일 죽는다』라는 가정을 하고 유서를 써 보라고 했습니다. 변호사를 통해 재산 분배에 대해 써 놓는 그런 유서가 아니라, 『자신이 죽기 전에 남기고 싶은 중요하고 유일한 말이 무엇이냐』라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내 삶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나의 죽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내 마음대로 살았던 많은 날들이 덧없이 느껴집니다. 후회하고 회개해도 나를 과거로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남은 삶을 최대한 활용해서 알차게 사는 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삶일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불려 갔을 때 하나님이 나를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고 불러 주신다면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앞으로 나는 이렇게 살아갈 것입니다. 첫째, 빚진 자의 심정으로 살아야겠다. 둘째, 육신의 움직임이 가능할 때 하나님의 일을 더 많이 해야겠다. 셋째, 세상 것에 미련을 두지 않기 위해 필요 없는 것, 어쩌다 필요한 것 같아 보관하고 있는 것을 모두 버려야겠다. 넷째, 세상 것에 매달리지 말아야겠다. 다섯째, 죽을 때 웃으며 아름답게 죽을 수 있도록 늘 기도해야겠다. 나는 아름다운 순교나 위대한 죽음을 생각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게 주님의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남은 인생을 주님께 드리는 것만이 내가 받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입니다. 아마 내가 남길 유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가 요지일 것입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전7:4)
서양인들의 묘지는 저 멀리 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동네 가운데 혹은 교회당 뜰에 있습니다. 거기 가지런히 줄을 지어 서 있는 묘비에는 앞서 간 이에 대한 추모의 글이나 아쉬움의 인사가 새겨져 있습니다. 한 사람이 묘지를 돌며 묘비들을 읽고 다니다 어떤 묘 앞에서 발길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 묘비의 글이 흥미로웠기 때문입니다. 글은 단 세 줄이었습니다.『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 자리에 그렇게 서 있었소.』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두 번째 줄이 이어졌습니다. 『나도 전에는 당신처럼 그곳에 서서 그렇게 웃고 있었소.』이 글을 읽자 그는 『이게 그냥 재미로 쓴 게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세를 가다듬고 긴장된 마음으로 세 번째 줄을 읽었습니다. 『이제 당신도 나처럼 죽을 준비를 하시오.』죽음에 대한 준비만큼 엄숙한 것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준비는 지금 살아 있는 동안에 해야 합니다. 그 준비는 바로 『오늘』을 결코 장난처럼 살지 않는 것입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9:27)
『얘야, 네가 태어났을 때 너는 울음을 터뜨렸지만 사람들은 기뻐했다. 네가 죽을 때에는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지만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진정한 슬픔 속에 죽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은 애도할지라도 자신은 진정 기쁜 마음으로 세상을 하직하는 것은 더 쉽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늘 인생의 마지막을 생각하며 삽니다.
이번에는 복음서 중에 나타난 예수님의 교훈에 『지혜로운 사람』에 대하여 세 가지 비유로 교훈하신 것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에 나타난 지혜로운 사람이 누구인가 알아봅시다.
첫째,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마7:24-27)
지혜로운 사람은 집을 반석 위에 건축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집을 모래 위에 건축한다고 하였습니다. 반석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하나님을 바로 경외하지 아니하는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고,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그대로 순종하지 아니하는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서 바람이 불어 오면, 반석 위에 지은 집은 그대로 보존되지만 모래 위에 지은 집은 무너지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입니까? 똑 같은 재료를 가지고, 똑 같이 수고를 하였고, 똑 같은 시간과 정성을 드렸으나 그 기초를 바로 설정하고, 바로 설정하지 못한 결과는 이와같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반석은 무엇이며, 모래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여기 반석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고, 모래는 이 세상 물질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석되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우리의 집을 튼튼히 세우는 지혜로운 신앙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 등에 기름을 준비한 사람입니다.(마25:1-13)
등에 기름을 준비하고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는 지혜로운 신부이지만 등에 기름을 준비하지 아니하고 신랑을 기다리는 처녀는 어리석은 신부라고 하였습니다. 먼저 등에 기름을 준비한 신부는 진실한 신자인 동시에 교회라고 하면, 등에 기름을 준비하지 아니한 신부는 형식적인 교인인 동시에 거짓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등에 기름을 준비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서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즉 등에 기름을 준비한 다섯 신부는 영광스러운 잔치에 영접을 받았으나, 등에 기름을 준비치 못한 다섯 신부는 그만 잔치에 동참하지 못하고 배척을 당하였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신부들은 똑 같은 시간, 똑 같은 장소에서, 똑 같은 등을 들고 신랑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등에 기름을 준비하고 못한 결과는 엄청났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많은 신학자들이 등은 신자들의 심정을 가리키고, 기름은 성령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랑은 장차 재림하실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심령에 성령 충만함을 받아 장차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재물을 하나님 중심에서 관리하는 사람입니다.(눅12:16-21)
재물을 하나님을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재물을 자기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인생의 재물관은, (1) 그 소출이 풍성해지는 것이 자기의 탓인 줄로 착각을 범했고, (2) 그 많은 재물을 불안전한 이 세상에 쌓아 두려는 착각을 범했고, (3) 그 많은 재물을 자신의 평안과 행복만을 위해서 사용하는 착각을 범하였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인생의 재물관은, (1) 자기 재물이 풍성해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깨달았고, (2) 그 풍성해지는 재물을 세상에 쌓아 두려고 하지 않고 하늘나라에 쌓아 두려고 하였고, (3) 자신의 평안과 행복이 이 재물에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드리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기를 기뻐한다고 하였습니다.
『지혜자와 같은 자 누구며 사리의 해석을 아는 자 누구냐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전8:1)
결론적으로 어리석은 인생은 훗날 하나님 앞에서 무서운 심판을 받으나 지혜로운 인생은 장차 하나님께 칭찬과 상급과 면류관을 받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지혜롭고 슬기로운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지혜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사람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지혜로운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삶이 복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뜻을 알고 행하는 지혜를, 세월을 아끼는 지혜를, 성령충만함과 찬송과 감사하는 삶의 지혜를 주옵소서. 지혜와 지식의 근본인 여호와를 경외하며 주신 말씀에 순종하므로 가족과 교회와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지혜자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의와 평강과 희락과 사랑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귀히 쓰임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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