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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에서 내려다본 창밖 풍경
【쑥티일기773】안 무서울까?
김종천 목사님이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하도 높은 아파트라 목사님 집 찾아가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8층에서 내려 뚤레뚤레 찾다가 8층이 아니라 12층이라는 말에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2층에 제대로 찾아갑니다. "참 높은데 사시네요. 너무 높아서 한번에 못 올라오고 8층에서 쉬었다 올라왔어요."
그런데 목사님 집이 맨 위층이 아니라 중간입니다. 위로도 더 있습니다. 밖에 나와 아래를 내려다보니 까마득한 것이 마치 번지점프대 위에 서 있는 것 같이 어지럽습니다.
그런데 목사님 집 건너편에는 30층이 넘는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면 땅이 안 보이고 구름이 보일 것 같습니다. 어릴적에 나무 위에 지은 원두막에 올라가서 낮잠을 자는데 몇 번이나 굴러 떨어지는 꿈을 꾸다가 일어난 적이 있거든요. 이렇게 높은데서 살면 날마다 그런 꿈을 꿀 것 같아요. ⓒ최용우 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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