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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기독교 영성가 필립 얀시의 책 ‘기도’에 나오는 러시아 정교회 사제 알렉산더 슈머만의 일화입니다.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약혼자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가다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합니다. 어느 역에선가 늙고 추레한 한 여인이 구세군 복장을 하고 전동차에 올라탔습니다. 노파가 거슬렸던지 전동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의 러시아 여성이 “흉측하고 불쾌한 노인네”라며 러시아어로 비 아냥거렸습니다. 슈머만은 노파가 당연히 알아듣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노파는 일어나 출구로 나가면서 완벽한 러시아어로 두 여인을 향해 점잖게 말했습니다. “나도 젊었을 땐 이렇게 추하지 않았다오.”
개혁운동을 이끌었던 슈머만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줄 때마다 그 노파가 하나님이 보낸 천사였다고 말합니다. 그 여인이 자신의 선입견을 깨고, 겉모습만 보고 남을 쉽게 평가하는 버릇을 고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관점을 갖도록 하는 것은 오직 기도뿐입니다. 우리는 세속에 찌든 자신 안에 무서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기도할 때 세상이 추구하는 부귀와 영화가 삶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사람의 가치를 판단할 때 다른 무엇보다 그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내재돼 있는지를 살피게 될 것입니다.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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