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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78】감옥과 수도원
감옥과 수도원은 겉으로 보면 비슷해 보입니다. 봉쇄수도원 같은 경우엔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책에서 감옥과 수도원의 차이에 대한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요?
감옥은 밖에서 다른 사람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수도원은 안에서 자기들이 문을 걸어 잠근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감옥과 수도원 모두 밖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똑같은 상황에서, 감옥 안에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리기에 바쁩니다. 하지만 수도원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자와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감사할 일들을 계속 찾습니다. 수도사들은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쁨의 샘'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면서 내가 사는 곳을 감옥으로 만들 수도 있고 수도원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만약 불평불만 속에 산다면 반드시 나가야 할 감옥에 살고 있는 것이고, 반대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기뻐한다면 수도원에서 행복의 길을 찾은 것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현장에서 수도사의 마음과 자세로 사는 사람들을 '재가수도사'라고 합니다. 고려수도원은 서울 한복판에 있으면서 재가수사들을 양성하는 곳입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제가 고려수도원보 '수도원의 향기' 편집을 맡게 되었습니다. 수도원의 향기가 잘 베인 멋진 잡지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최용우 2014.11.1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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