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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80】파김치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에취 에취 콜록 콜록 아유 매워” 하면서 파김치를 담그기 위해 파를 다듬고 있습니다. 친정에 다녀오면서 가지고 온 파입니다. 파는 원래 잎이 빳빳하고 기운이 세어 만지면 톡톡 부러지지만, 소금기와 함께 여러 양념을 해두면 서서히 기운이 죽어 부드럽게 됩니다.
처음에는 힘이 있어 강건하던 사람도 일을 많이 하거나 오래하면 몸이 나른해지고 행동도 느려지게 되지요. 그래서 일을 너무 많이 하거나 힘이 들어 기운이 쭉 빠진 것을 가리켜 ‘파김치’가 되었다고 한답니다.
제가 요새 완전 파김치가 되어 늘어져 있습니다. 엎친데 겹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정신없이 터져서 하나씩 해결하느라 완전 초비상입니다.
홈페이지가 다운되고, 컴퓨터가 나가 새 컴으로 바꾸고, 차가 고장이 나서 견인되고, 하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고, 거기다가 내년도 주보자료 편집까지 겹쳐서 아주 정신이 몽롱 합니다.
아내가 담근 파김치를 먹고 기운을 내야겠습니다. 아고고고... ⓒ최용우 201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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