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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자 기쁨인 (2004년 5월 23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잠언 강해를 하면서 열절 남짓 본문을 읽었습니다. 그 가운데 사람이 얼마나 많이 등
장 하던지요. 악인, 의인, 지혜로운 자, 미련한 자, 정직한 자, 의를 따라가는 자, 도
를 배반하는 자, 견책을 싫어하는 자, 거만한 자, 마음이 즐거운 자, 고난 받는
자…. 이 본문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달은 귀한 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관
심이 사람이란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주목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
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람인 우리 자신 보다 우리가 하는 그 어떤 것을 하나
님이 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이게 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한다
는 그런 중압감에 눌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그 어떤 일보다도 우리 자신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
는 전도, 구제, 봉사, 선행 보다 하나님은 우리 자신을 원하십니다.
우리는 가끔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길 나눕니다. 이런 예배는
어떻고 저런 예배는 어떻고 하면서 예배 자체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심은
예배를 드리는 사람입니다. “악인의 제사는 여호와께서 미워하셔도 정직한 자의 기도
는 그가 기뻐하시느니라.” 하나님의 관심은 제사와 기도의 형식이 아닙니다. 그것을
드리는 사람입니다. 악인이 아무리 엄숙하게 예배를 잘 드린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기도의 내용과 형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기도를 하는
사람입니다. 기도자입니다.
왜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는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사만 받으셨는가? 가인의 제사
에는 피가 없고 아벨의 제사에는 피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닙니
다. 이것은 제물의 문제도 아니고 제사 방법의 문제도 아닙니다. 그것을 드린 사람입
니다. 그것을 드리는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사람, 하나
님의 기쁨이 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그렇다면 기뻐하세요. 기쁜 소식을 전해드
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
이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해 예수를 믿는 우리의 모든 죄는 사
함받았습니다. 예수로 인해 이제 우린 더 이상 죄인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
인이라 선포하셨습니다.
저는 오늘 예수를 믿는 여러분을 향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를 믿
는 여러분은 이미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이 받으
실만한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드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는 의인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입
니다. 우리가 그 무엇을 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우리가 헌금을 많이 하고, 전도를 많이 하고, 봉사를 많이 해
야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어떤 것을 하기 이전에 이미 우리
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기쁨인입니다. 행복자입니다.
성공은 이루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입니다. 행복은 이루는 것이 아니라 누리는 것
입니다. 누리세요. 여러분이 하나님의 기쁨인 것을 누리세요. 예수로 인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사람이 되었고, 하나님의 기쁨인 된 것을 누리세요. 예수님이 주신 행복
을 누리세요. 그 기쁨으로 인해 춤을 추세요. 지금 이 땅에는 여러분과 같이 되는 것
이 소원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병원에 가보세요. 여러분과 같이 되는 것이 소원
인 사람들이 그 안에 가득합니다. 누리세요. 오늘은 오늘의 행복을 누리고, 내일은 내
일의 행복을 누리세요. 그 기쁨과 그 행복을 하나님께 고백하세요. 하나님, 저 너무
너무 행복해요! 하나님 감사해요.
누리면 이루어집니다. 이루려고 누리지 못해선 안됩니다. 누리세요. 이루어집니다.
누리는 자에게 하나님이 이루어주십니다. 무엇을 해야만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란 생
각에서 벗어나세요. 우리가 무엇을 하지 않아도 예수를 믿는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기
쁨입니다. 우리는 행복자입니다. 기쁨인입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행복한 가정을 이루신 하나님을 생각하며
(2004년 5월 23일 감자탕교회 전도지 3면)
책장을 뒤지다가 색 바랜 공책 한 권을 찾았습니다.
내 짝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드린 기도들을 모아
결혼 전, 남편에게 첫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것이었습니다.
이성을 만나는 자리에 누군가 함께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달갑지 않은 일이나, 그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동석을 구했습니다.
외모나 내 감정보다 더 선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여쭈었는데,
재미있는 건, 하나님의 대답이었습니다.
‘그래, 네 짝이다’ 라거나 ‘네 짝이 아니다’ 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먼저 내 ‘속사람’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비뚤어진 마음을 반듯하게 펴셨고, 열등감에서 벗어나게 하셨으며,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은밀한 감정과 이중적인 모습들도
하나님 앞에서 다 벗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질서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를 만드시고 내 인생을 계획하신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고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과, 그 안에서 허락하신 짝을 찾게 하셨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내가 가장 많이 울었던 이유는
이석진이라는 사람과 내 맘대로 안 되어서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나 부족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것으로 주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리고, 내 모든 감정을 소중히 여겨 주시고
내 동의를 구하시는 그 모습에서 인격적이신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사랑의 질서 안에서 둘이서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셋이서 하나가 되어 이룬 사랑이 견고함을
내 아이들이 자라면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보내며
이글을 읽는 분 모두 천국 같은 가정 이루길 소망합니다.
예수 믿으세요.
글쓴이 / 이종혜/시인/서울 광염인의 소리 편집위원/원광초등학교 교사 ljonghy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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