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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31일 감자탕교회 이야기 전도지 1면)
우리에겐 백 명 이상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회라는 비전이 있습니다. 2020년까지 이
룰 열가지 비전 가운데 하나입니다. 얼마 전 백 명의 목회자 가운데 몇이 세워졌습니
다. 2004년 10월 15일, 이 날은 6호 목사 이석진, 7호 목사 박현덕, 8호 목회자 최주
희, 9호 목회자 이윤정이 세워진 날입니다. 백 명의 목회자의 기준점을 목사 안수로
삼은 겁니다. 신학교를 들어가고 전도사가 되었을 때가 아니라 목사 안수를 받으면
그 때 한사람의 목회자를 양성한 것으로 한 겁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목사 안수를 기
준으로, 여자들의 경우 는 남자로 하면 목사 안수차에 해당되는 때를 기준으로 했습
니다. 이렇게 해서 6호에서 9호까지 목회자가 이번에 세워진 겁니다.
목사 안수를 받은 상태로 우리교회에 등록해서 교회 생활을 하다 사역을 다시 시작
한 경우도 있습니다. 권성대목사님과 김선직목사님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전에 목
사 안수를 받긴 했지만 우리교회에서 새롭게 목회를 시작한 것과 같은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는 몇 년간 사역을 한 후에 때가 되었다고 할 때를 기점으로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권목사님과 김목사님은 조범민전도사님이 군목으로 안수를 받을 때나 한정훈
강도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을 때 쯤에 이용숙전도사님과 함께 우리교회가 양성하는
백 명의 목회자에 합류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용숙전도사님은 금년 신대원을 졸업해
금년이 남자로 하면 강도사 차입니다. 남자 교역자로 하면 내년이 목사 안수 차가 되
겠네요.
사람을 세우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아름다우신지요. 사람을 세우시고 그 사람을 통
해 그분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속에 우리는 늘 감격
합니다. 그 일에 우리를 써 주시니 그저 감사하지요. 이제 세워진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일들을 어떻게 이루실지 설레이는 마음입니다. 우리 안에서 바울
사도 같고, 한경직목사님 같고, 옥한흠목사님 같은 목회자들이 세워질 걸 생각하면 흥
분이 됩니다. 사람이 키입니다. 아무리 큰 배라 할지라도 그것은 키가 움직입니다. 기
업이든 국가든 교회든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입니다. 어떤 사람이 키를 잡느냐에
따라 방향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키를 잡으면 하나님을 향해 나갑니다.
금년 가을에 하나님이 세우신 목회자들이 이 시대와 민족과 교회의 키가 될 것입니
다. 교회의 키는 곧 시대와 민족의 키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으로 존재하게 되면 세
상은 그 빛을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이 가을에 세워진 네 사람의 목회자가 바로 그들
입니다. 이들은 이 시대와 민족의 방향을 계속 하나님을 향하여 고정시키는 교회의 키
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믿음이 있습니다.
이번에 세워진 네 사람을 보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
을 한 사람의 목회자로 세우기 위해 연단하셨습니다.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을 위로
하기 위해 하나님은 그들에게 고난의 강을 건너게 하셨습니다. 그들이 고난의 강을 건
너며 신음하고 아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도 하나님은 그들을 그 가운데 조금 더 두시
기도 했습니다. 욥의 고백을 네 사람 모두 하고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로다.”
그 날 저는 설교를 하면서 네 사람에게 착한 목회자가 되자고 했습니다. 설교 하는
저 자신을 포함해 우리 모두 착한 목사가 되자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저 마음 놓고
영혼을 맡길 만한 그런 착한 목회자가 되자고 했습니다. 그게 제 소원이기도 하고 이
번에 세워진 네 사람을 향한 제 바람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 하나님의 바람
이기도 하고 이 땅에 있는 수많은 성도들의 바람이고 세상 사람들의 바람이기도 합니
다. 착하다는 말이 바보스럽다는 말과 동의어처럼 되었다는 세상이지만 착하고 싶습니
다. 착한 사람, 착한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사람을 세우는 것은 언제라도 감동입니다. 목사안수식날도, 그것을 감사하는 예배시
간도 감동이었습니다. 사람이 세워지는 그 기쁨과 감격으로 인해 우리는 이 가을에 다
함께 기뻐하며 춤을 추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예배를 마친 후 한 권사님이 다가와 고백
하시네요. “목사님, 참 행복합니다.” 이런 고백을 듣는 목사의 행복, 저는 이걸 날
마다 누리며 삽니다.
글쓴이 조현삼/서울광염교회 담임목사 slsp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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